후포와 호기심 도둑 스토리잉크
빌리 패트리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호기심이 사라지고 모험심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서로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심만 남을 것 같고, 세상은 점점 발전하는 것이 아닌 후퇴하게 될 것 같아요. 변화가 사라지고 차가운 세상이 되어버릴 것만 같아요. 후포가 이런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호기심 도둑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몽땅 빼앗아 버렸거든요. 근데 그 이전에 이미 사람들 사이에선 모험심이 사라져 버린 후였고요. 유일하게 후포만 세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모험심을 충만하게 가지고 있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후포의 방문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모험심에 대해 떠들고, 호기심을 드러내며 얘기를 하는 후포의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후포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에 나섭니다. 유일하게 후포만 호기심과 모험심을 빼앗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시작부터 단짝 친구 알레사가 잡혀가 버렸어요. 알레사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후포는 이 모험을 끝내야만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후포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나타나 유일하게 도움의 손을 내민 추모마저 잡혀가버렸지요. 이제 후포는 분노합니다. 모든 것을 빼앗긴 후포가 할 수 있는건 용기를 내어 친구들을 구해내는 거였어요. 그리고 결국 이 모든 사태의 원흉과 마주하게 됩니다. 후포는 세상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고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그래픽 노블 동화책이라 그런지 그림도 너무 좋고, 내용도 너무 좋아요. 아이들에게 용기를 잃지 않고 '나다움'을 지켜낸다는게 왜 중요한지, 어떤 상황에서도 '나다움'을 드러내고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는걸 알려줄 수 있는 동화책이에요. 성장하면서 내가 원하고 좋아하고 잘하는 것보다 다수의 의견에 휩쓸리는 일이 많아집니다. 때로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야 할 때가 있지만, 그 속에서도 '나다움'을 찾아내야 해요. 의견을 내고 조율해서 맞춰가야 나 자신을 잃지 않아요. 후포처럼 혼자 쓸쓸히 '나다움'을 지켜나가야 할 때가 있지만, 언젠가 그게 빛을 발하는 때가 있다는걸 후포의 모험을 통해 아이들이 알아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