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와 인어 공주 루나 3 - 러브 레터는 모험의 시작 미오와 인어 공주 루나 3
미란다 존스 지음, 다니토모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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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너무 우리 딸 취향이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동화책이에요. 벌써 3권인데 1,2권은 왜 몰랐나 싶어 아쉬웠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앞의 이야기도 차근차근 만나보기로 했어요. 1,2권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어도 괜찮을까 궁금한 마음에 따로 찾아보지 않은채 읽어봤어요. 1,2권의 내용을 알고 읽어야 하는 거라면, 아이들에게는 앞의 내용을 알려주고 3권을 읽게 하려는 생각에서요. 그런데 읽어보니 다행히 1,2권을 먼저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었어요. 미오가 인어공주가 될 수 있는 이유라던지, 루나와 만나게 된 이유라던지..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이야기 내에서 언급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바다를 사랑하는 10살 소녀 미오. 미오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있어요. 바로 인어공주 루나에요. 태풍이 왔던 날, 그물에 걸렸던 루나를 미오가 구해준 후 친구가 되었지요. 그뒤로 미오는 종종 인어로 변신해 루나를 만나러 갑니다. 인간인 미오가 인어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루나에게 받은 마법의 빗 덕분이에요. 그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인어가 될 수 있거든요! 오늘은 루나에게 놀러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할아버지로부터 폭풍이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어요. 그럼에도 루나를 만날 생각에 들떠 조용한 장소에서 인어로 변신을 한 다음 바다 왕국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난 루나! 루나는 미오를 보자마자 산호 왕국의 둘째 왕자 카단에게 받은 편지를 보여줬어요. 그리고 답장을 보내는 대신 산호 왕국으로 직접 만나러 가겠다며 같이 가자고 합니다. 물론 사이고 좋지 않은 두 왕국의 상황을 고려해(?) 아빠 하루왕에게는 절대 비밀로 하고 말이죠!! 과연.. 괜찮을까요?!


둘째는 예상대로 너무 신나하며 책을 봤어요. 그림만요; 둘째가 보기엔 좀 어려운 책이긴 하거든요.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지 너무 예쁘다면서 그림을 보고 또 보는 중이에요. 첫째는 이제 이런 동화책을 읽어야 할 때라 차근차근 읽어보게 했어요. 학습만화 위주로 보다보니 글밥 있는 동화책 읽기는 잘 안되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만한 글밥 있는 동화책들이 보이면 자연스레 수집(?)하는 것마냥 손이 갑니다. 이 책은 너무 철저하게 둘째 딸의 취향이라 과연 첫째도 읽을까 했는데, 둘째가 그림만 봐서 내용도 잘 모르면서도 너무 재미있다고 오빠에게 추천을 하니 첫째도 궁금했는지 읽어보더라고요. 다행히 첫째도 나쁘지 않았나봐요. 사랑스러운 두 아이의 우정,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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