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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에너지
이사벨라 조르지니 지음, 김지우 옮김, 이정모 감수 / 모알보알 / 2025년 7월
평점 :

책을 읽으면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배웠던 1,2,3차 소비자가 떠올랐어요. 지금 우리 아이는 이 단계를 언제 배울지 모르겠지만, 동화책을 통해 미리 알아두는 것도 괜찮다 싶었어요. 아무래도 교과서로 배우는 것보다 동화책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으니까요. 첫째가 내년부터 과학 과목이 추가되어 배우게 될 예정이라 과학 분야 책들을 자주 접하게 함으로써 과학이라는 과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더 눈에 확 들어온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먹이사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차에서 시작해 마지막 최상위 포식자까지 먹고 먹히면서 완벽한 원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살아가지요. 깊이 들어가면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보자하면 딱 이렇습니다. 순환되지 않아 먹이사슬의 균형이 깨지면, 어떻게 될까요. 읽다보니 결코 있어선 안되는 일이 절로 상상이 되면서 순간적으로 무섭기도 했어요. 그런데 걱정이 안될 수가 없는 문제긴 합니다. 인간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보니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그로인해 많은 동식물 역시 희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완벽한 먹이사슬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어요.
동화책 이야기 덕분에 아이들이 먹이사슬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 좋아하는 동물이 나오면 싫다고 하면서도 은근 누가 더 강한지 찾는 재미에 서로 알고 있는 동물 중 힘이 셀 것 같은 동물의 이름을 말하며 아웅다웅 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동화책이다 싶더라고요. 되도록 자주 접하게 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열심히 키워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