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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놀이터
서석영 지음, 양승희 그림 / 바우솔 / 2025년 8월
평점 :

동화책 표지를 보고 반해서 읽어보게 된 동화책이에요. 제목도 귀여운데 표지 그림 속 캐릭터들이 너무 깜찍해서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그리고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토끼 풍선 때문에도 눈에 띄었어요. 토끼는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애착템이거든요. 잘 때 안고 자는 인형이 토끼인데다 유치원에 가지고 다니는 물병도 토끼 캐릭터, 동화책들도 토끼가 주인공인 동화책이 많아요. 그래서 토끼가 보이면 자연스레 더 눈이 가곤 합니다. 이번 동화책도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선택하기도 했어요.

엄마와 공원으로 나들이를 간 아이. 엄마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토끼 풍선을 사주었어요. 그런데 돌부리에 발이 걸리면서 풍선을 놓쳤고, 토끼 풍선은 그대로 하늘로 두둥실 올라가 버렸어요. 너무너무 속상했지만 찾을 수 없었던 풍선. 아이는 그뒤로 하늘을 보며 구름을 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토끼 풍선을 그리워 하면서요. 그러던 어느날, 구름양과 눈이 마주쳤고, 구름양의 초대로 구름 사다리를 타고 구름 세상에 오르게 됩니다. 구름 세상은 너무너무 즐거운 곳이었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알록달록한 곳을 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날아온 풍선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지요! 구름요정이 풍선들을 모아 꽃밭으로 가꾸고 있었어요. 그 얘기를 들은 아이는 마음이 급해집니다. 토끼 풍선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아이와 토끼 풍선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책이 도착했을 때 둘째는 유치원에서 돌아오기 전이었고, 첫째가 아직 방학이라 집에 있었어요. 그래서 첫째가 먼저 동화책을 보게 되었지요. 첫째도 재미있어 하네요! 그림들이 좋은지 유심히 살펴보면서 봅니다. 너무너무 귀엽고 예쁜 이야기에요. 저녁에 잠자리 동화책으로 둘째에게 읽어줬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저희 아이들도 풍선을 읽어버리고, 터뜨려버린 적이 있다보니 공감하며 읽더라고요. 우리가 잃어버린 풍선들도 구름 세상에 있을 것 같다고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그림동화책이에요! 너무 예뻐서 자주 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