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하노이 & 하롱베이, 사파 - 2025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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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순간, 작년에 다녀온 베트남 여행이 생각났다. 당시 뜨는 여행지라고 해서 선택한 곳이 푸꾸옥이었다. 그냥 가장 많이 간다는 나트랑으로 갈걸.. 뒤늦게 후회했지만. 여행 당시 폐렴 직전까지 갔다가 막 회복했던 시기에 떠나서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던데다 하필 기후 이상으로 고온 현상이 지속되어 4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는 때였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조금 내려가긴 했으나, 더워도 너무 심하게 더워서 낮에 어디 다니는게 너무 힘들었었다. 그래서 다음엔 그냥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다시 가보다 했던 기억이 난다. 하노이도 꽤 많이 가는 여행지로 알고 있다. 주변에서 다녀온 지인이 있기도 하고. 하롱베이 좋았다고 해서 기억해 두고 있는 곳이다.


트래킹 위주 여행의 사파는 아무래도 내가 여행할만한 곳은 아닌듯 싶고, 가게되면 하노이, 하롱베이 위주로 여행일정을 짜는게 딱 맞아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해야하는 만큼 휴식과 관광이 적절하게 혼합된 여행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니 조금씩 여행 스타일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휴식과 관광을 반씩 섞으면 딱 맞다. 신기하게 하노이는 겨울이 존재한다고 한다. 추울 때는 경량 패딩 정도는 입어야 할 정도라니. 베트남은 당연히 더운 나라라고 생각했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국의 봄이나 가을 같은 겨울이라니.. 여행 하기에는 좋은 날씨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너무 더운 것보다 약간 쌀쌀한 날씨가 더 다니기는 좋으니 말이다.

보다보니 하노이는 꽤 아기자기한 매력의 여행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 느긋하게 혹은 여유롭게 그 도시 속에 녹아들듯 여행을 하고 싶을 때, 하노이를 여행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워서 굳이 더운 나라를 선택해 여행을 할 생각이 들진 않는다. 추운 시기에 더운 나라를 찾듯.. 아마 겨울이면 생각나는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가게 되는 그날까지 자주 책을 들여다보며 고민도 하고 대리만족도 해야겠다. 꼼꼼한 정보 덕에 읽다보면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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