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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식빵 ㅣ 올리 그림책 58
백경희 지음 / 올리 / 2025년 7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표지도 소개글 속 이야기도 너무 귀여워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어요. 심심했던 악어는 대체 무슨 짓을 벌였던 걸까요. 완전 딱 악동인 악어를 보면서 자연스레 우리 집 남매가 떠올랐습니다. 여름방학에 돌입한 요즘, 진짜 하루하루가 전쟁이거든요. 악어의 악동짓 저리가라인 두 아이가 악어를 보고 뭐 느끼는게 있긴 하려나요. 그냥 너무 재미있다며 웃고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건 왜일까요; 이런 생각을 하며 아이들 보기 전 먼저 읽고 든 예상은 아주 딱 맞아 떨어집니다. 둘째가 먼저 새책이라며 쓱쓱 보더니 재미있다 하고 끝. 첫째도 궁금한지 후루룩 보더니 다 봤다며 끝. 아이고. 역시 자기전에 같이 읽고 얘기를 해보는게 가장 좋은 책읽기 같아요. 아직은.

너무 귀엽고 재미있는 동화책이에요. 악어가 심심해서 식빵 하나를 가지고 도망을 쳤고, 그 뒤를 빵집 주인이 따라가게 됩니다. 심심하다고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되는데 말이죠. 아주 된통 혼이 한번 나야 할 것 같아요. 암튼, 악어는 빵집 주인을 약 올리듯 요리조리 도망을 쳐요. 수박 연못에서는 수박씨로 분장을 했다가 걸리고, 옥수수 출렁다리에서는 옥수수로 분장을 했다가 의심을 사서 결국 들키지요. 치즈 마을, 초코 마을, 양파 마을을 차례대로 지나치는 동안에도 악어는 반성은 커녕 장난 칠 궁리만 해요. 하지만 결국 잡히고 맙니다. 어떻게 잡혔을까요?! 결론은 악어에게도 빵집 주인에게도 윈윈이었어요. 장난에서 시작해 우연이 되고, 우연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된 셈이죠.
톡톡 튀는 상상과 귀여운 이야기에 한껏 미소를 지으며 본 그림책이에요. 방학이라고 아직도 안자는 둘째가 옆에서 책을 보면서 같이 잘 때 읽어달라고 하네요. 아이 재우려면 이제 마무리 하고 얼른 읽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