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치던 밤에 단비어린이 그림책
차영미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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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도 커집니다. 조금씩 이런저런 채널들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게 되면서 세상에 인간만큼 나쁜 동물은 없구나를 정말 많이 느꼈어요. 가족이라며 10년을 함께한 아이를 아프다는 이유로 버리고, 돈을 벌 목적으로 데려와 학대를 일삼고, 지키미로 한 곳에 묶어두고 물과 밥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방치하는 등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이유로 많은 동물들이 학대를 받고 있었어요. 이런 동물들 중 운이 좋아 도움의 손길을 받은 동물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버려지고 학대받은 동물들 중 야생성이 커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 사례가 최근에는 많아졌지요. 이 모든게 인간이 만든 일임에도 그 책임은 동물들이 지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더딘 것 같아요. 그게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다행히 동화책 속 구름이는 다정한 가족에게 구조되어 새 삶을 얻을 수 있었어요.


폭풍우가 치던 밤, 비에 흠뻑 젖어 꼬질꼬질 했던 구름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 송이네 가족. 송이는 새로 생긴 강아지 동생이 너무 귀엽고 좋습니다. 하지만 정작 구름이는 어른 보호자인 엄마만 따랐지요. 그게 서운하고 속상했지만 송이는 구름이를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비가 예고되어 있던 날, 화원 일로 아빠를 도와주러 가야해야 했던 엄마는 송이와 구름이를 집에 두고 외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윗층 공사도 시작되었지요. 구름이는 무서워하며 구석으로 숨어들어갔고, 송이는 구름이를 달래주려 애를 씁니다. 구름이는 송이에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요?! 참 예쁜 동화에요. 생명의 소중함과 반려동물을 대하는 방법 그리고 가족의 의미, 사랑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많은 아이들이 송이와 구름이의 이야기를 읽고 유기동물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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