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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섬의 전설 2 - 그림자 안개 속으로 ㅣ 연꽃섬의 전설 2
크리스티나 순톤밧 지음, 원유미 그림, 김영옥 옮김 / 베틀북 / 2025년 7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연꽃섬의 전설' 1권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2권을 만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2권이 출간되었다. 너무 반갑기도 하고 전편 이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빨리 만나보고 싶었다. 요즘 줄글 동화로 바꿔주기 위해 아이에게 권할 재미있고 흥미로운 줄글 동화들을 찾고 있다가 발견했던 시리즈인데, 아이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읽고 기다리는 시리즈가 되어버렸다. 사실 첫째가 아직 학습만화 위주로 책을 봐서 이 시리즈를 권하기엔 분량이 아이에게 부담스러운 편이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시리즈를 읽고 이후 줄글 동화에 좀더 익숙해지고 잘 읽게 되면 그때 읽어보라 권해볼 생각이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시리즈다.

가까스로 마지막 관문을 넘겨 수련생이 된 플럼은 체리와 수업 시작 전, 포멜로 열매를 따다가 얼결에 발휘하게된 힘이 일반적이지 않다는걸 알게된다. '혹시 렐라처럼 지름길로 가보겠다고 읽어본 그 고대 주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고민이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이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 살란, 샘, 미코와 함께 마스터 엠이 있는 보카티섬으로 현장 체험 학습을 떠나게 된 플럼. 그곳에서 누군가 몰래 보카티나무를 마구 베어 간 현장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에 아이들은 마스터 엠과 함께 보카티나무를 지키고 범인을 잡는데 집중하기로 한다.

잘못된 선택에 대한 깨달음과 반성 없이는 또 다른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나무를 몰래 베어가는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임에도 이 또한 잘못이라 여기지 않는 듯한 범인의 태도는 실망과 분노만 줄 뿐이었다. 플럼의 힘에 대한 비밀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마스터 엠에게 그저 그레잇 비스트가 갔던 길을 따라간다는 의문 가득한 답변만 받았을 뿐이다. 대체 플럼이 가진 힘은 어떤 힘일까? 여전히 발전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그녀의 힘의 비밀이 완전하게 풀리는 때가 언제일지, 궁금할 따름이다. 어쩐지 거슬러 올라가면 엄마와도 연결이 되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출생의 비밀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려나.
다음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플럼이 또 다른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건 아닐지.. 역시나 여러모로 궁금해진다. 이번 사건으로 한층 더 큰 것 같은 플럼과 아이들의 다음 행보, 3권의 이야기를 기다려봐야겠다. 3권도 빨리 만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