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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뚝딱 도시락 레시피 100 - 일주일 2만 원으로 만드는 초간단 1단 도시락
서혜란 지음 / 청림Life / 2025년 7월
평점 :

최근 요리책을 잘 보지 않았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에는 참 자주 보면서 참고를 하고는 했었다. 쉬운 요리 위주로. 요리가 복잡해지거나 단계가 너무 많거나 어려워지만 시도조차 엄두가 나지 않아 보는 걸로 만족하고는 했더랬다. 그때 봤던 만큼 요리를 열심히 해봤더라면 지금 그런 복잡한 것도 복잡하지 않을 정도의 요리 고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긴하다. 암튼, 지금 요리에 더 신경을 써야해서 종종 요리책을 다시 살펴보고는 한다. 특히 도시락 위주로 말이다. 아이들 현장 학습이 늘어나면서 도시락을 직접 싸야하는 일이 자꾸 생기다보니 매번 도시락을 준비할 때마다 몇일씩 고민을 하게 된다. 도시락을 쌀 때마다 시간은 많이 걸리고 재료비도 많이 나와서 이래저래 고민이었기에 이 도시락 레시피북이 자연스레 눈에 들어왔다. 이제는 아이들 도시락 쌀 때 고민하는 시간도, 요리를 하는 시간도 확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계량 기준, 자주 사용하는 채소들의 손질법과 보관법, 시간 단축을 도와줄 조리도구들을 소개한 후, 본격적으로 요리들이 등장한다. 준비부터 완성까지 딱 20분이라는 도시락 레시피들이다. 왼쪽은 완성된 모습의 도시락 사진, 오른쪽은 도시락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있다. 절대 두장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 얘기인 즉슨,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레시피는 절대 없다는 뜻!! 딱 내가 원하는 레시피다. 도시락에만 활용할게 아니라 평상시에 간단하게 먹을 때 활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 픽드랍 스케쥴을 따라다니다 보면 시간에 쫓겨 밥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나에게 딱 맞을 레시피가 많아 보인다. 또, 아이들 학원 보내기 전에 먹일 간식을 매일 준비해야 하는데, 이때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양배추 쌈밥, 여름 샐러드, 송이새우 덮밥, 차돌박이 팽이버섯말이, 두부 강정, 두부 스팸전 등등.. 와.. 진짜 이런 방법이..!! 이렇게 얼른 만들어 먹고, 미리 준비해서 아이들도 먹이고. 완전 마음에 든다.

뒷편에 있는 일주일 식단표와 장보기 비용은 정말 참고하기 좋다. 이 정도 비용에 5일 도시락이 가능하다고?! 신기하고 놀랍다. 요즘 높아지는 물가로 인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하고, 매일 다른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다면 매일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이들에겐 최괴의 레시피북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