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물어 찾아낸 나의 친구 아프리카 - 한 권으로 배우는 아프리카의 모든 것
김명희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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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저에게 아프리카는 수많은 역사와 많은 가능성, 그리고 가난과 무서운 바이러스의 이미지를 가진 곳입니다. 게다가 매우 심각한 치안 이슈로 여행을 가보려는 생각까지 해보지 못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랑이 아프리카의 어느 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들었어요. 스페인과 아프리카 두 곳에서 초등학생 시절까지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신랑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스페인의 마을에 한번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프리카는 아무래도 아이들 안전 문제가 있으니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인지 책 소개글에 있는 "물리적 거리와 문화적 편견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여전히 멀다."라는 문장이 참 많이 와닿습니다. 겉핥기 식으로 영상 매체들을 통해 보고 들은 이야기만으로 형성된 이미지를 깨부수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부시맨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진짜 부시맨, 몇년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 깜짝 놀랬어요. 어린 시절에 너무 재미있게 봤던 부시맨 영화를 단번에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실제 부시맨족 '니카우' 출연을 했고, 큰 인기를 얻어 도시에서 살았지만 견디지 못하고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 갔다고 하죠. 니카우의 고향은 오래전 독일의 식민지 시절을 겪었고, 많은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야 했던 고통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이 여러 나라의 식민지하에 놓여있던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때 시행했던 최악의 정책이 꽤 최근까지 이어져 많은 차별을 받았다고 하니 참 씁쓸한 일입니다. 이런 침략, 정책들이 아프리카가 지금도 가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침략했던 나라들이 이들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프리카에는 무슬림도 제법 많은 인구가 있다고 합니다. 무슬림이라니. 우리나라도 제법 늘어나서 걱정인데.. 유독 무슬림에 대한 평이 좋지 않은건 그들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악행들과 그들의 종교 때문이지요. 모든 무슬림이 당연히 테러리스트는 아니겠지만, 제법 많은 비율로 무슬림이 테러리스트인 경우가 많았으니 이런 이미지가 덧입혀진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아프리카가 생각보다 해산물도 다양하게 잡히고, 의외로 와인도 생산하고 있으니 참 신기합니다. 여러 아프리카의 몰랐던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던 이 책,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프리카라는 나라가 궁금할 때 읽으면 딱 맞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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