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질 거야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강희 지음, 이욱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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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명 관광지마다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관광객을 위한 시설은 늘어가는데,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살고 있는 주민들은 올라가는 생활 물가와 쓰레기, 소음 공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주민들도 처음에는 좋았을 거예요. 관광객 덕분에 일자리가 늘어나고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너무 유명해지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게되니 많은 문제점들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런데 유명했던 관광지 중에는 유명해지고 나서 오히려 관광객들이 줄어드는 일도 있습니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아름다웠던 자연을 훼손하고 우후죽순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마구잡이로 지어서 말이죠.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도 문제, 오지 않아도 문제. 그 중간이 참 힘든 것 같아요.


고양이가 사는 마을은 참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었어요. 그래서일까요? 아름다운 마을의 자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좋아했어요. 수입원이 생겼으니까요. 그래서 관광객들을 더 많이 끌어모으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풀밭을 없애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마을의 자연은 서서히 무너져갔고, 아차 싶었을 때 돌아본 마을은 처참했지요.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돌아봤고, 그렇게 마을 되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됩니다.

고양이가 바라본 사람들의 욕심과 환경오염을 보면서 동물과 달리 만족할 줄 모른채 끊임없이 욕망을 채우려 하는 인간들의 이기심이 결국 우리 자신을 헤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자연, 그런 자연에게 되돌려 주지는 못할 망정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훼손하는 우리들. 우리는 언제까지 받기만 하나요. 이제 우리도 조금씩 되돌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게 결국은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책, 우리 모두 함께 읽어봐야 할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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