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 도사 고미호 1 - 전설의 은하수 열차 구슬 도사 고미호 1
다영 지음, 모차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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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구미호가 아닌 고미호의 활약이 궁금해 읽어보게 된 동화책입니다. 처음 이 책을 만나자마자 아이가 책 제목이 잘못된 것 같다고 했어요. 구미호라고 해야 되는데 고미호라고 잘못 썼다고요. 그냥 단순하게 '책 제목이구나'라고 받아들였을 뿐,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부분이라 아이의 말에 깜짝 놀랬지요. 그래서 아이에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그런데 읽어보면 구미호가 아니라 왜 고미호라고 했는지 알 수 있을거야.'라고 얘기를 해줬어요. 책 제목부터 의문을 가지고 궁금해하는 아이를 보면서, 이 책은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좀더 글줄 동화책을 읽게 하려고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동화책을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


태양을 삼켰다는 우리나라 토종개 불개. 불개가 이 동화 속에서는 요괴들의 우두머리이자 최강의 존재로 등장합니다. 악당 역할이기는 하지만 불개의 등장이 참 반가웠습니다. 불개 복원 사업으로 개체가 제법 늘어났다는 소식을 한참 전에 들었던게 기억났거든요. 우연히 TV 속에서 본 불개는 성향이 오랫동안 밥을 준 사람에게도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고, 곁을 잘 내어주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일본의 만행으로 사라지다시피 했던 우리의 토종개들이 조금씩 개체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지만, 쉬이 키울 수 있는 견종은 아닌듯 싶어 아쉽기도 했어요. 암튼, 아홉 현자가 간신히 불개를 봉인한 후 천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불개가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지요!


아홉 현자의 후손으로 백두산에 거주하고 있는 햄도사의 유일한 제자 고미호. 어둠귀에게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미호는 오늘도 잡일을 도맡아 하며 도술을 배우는 중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햄도사가 불개가 깨어났다며, 불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는 악한 자들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은하수 열차를 타고 물의 구슬 아홉 개를 모아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바로 짐을 싸게 한다. 그렇게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우주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전설의 열차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과 그 열차를 자신이 타야한다는 것을 알게된 미호는 햄도사와 함께 무작정 길을 나서게 된다. 그리고.. 도착하는 역마다 벌어지는 사건들. 첫번째 구슬은 무사히 손에 넣었으나 이후 스승과 떨어지게 됩니다. 과연 고미호의 여정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 여정이 너무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동화 시리즈예요. 생물들에 대한 정보도 중간중간 알려주고, 퀴즈도 있어서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고 읽을 수 있어요! 아이도 천천히 읽어보게 하고 있는데, 재미있어 해요! 아마 다 읽자마자 2권은 언제 나오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다음 이야기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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