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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이의 하루 - 몽글몽글 퐁실퐁실
후루얀 지음, 이소담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평점 :
표지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린 책이예요! 평소에도 동물과 관련된,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와 관련된 책에는 눈이 저절로 가고는 했는데 이 책은 정말 한눈에 쏙 들어왔어요. 오랫동안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다보니 강아지 이야기라면 더 관심이 갑니다. 도착한 날 자기 전 읽을 책으로 선택해서 읽었는데 금새 폭 빠져서는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어요. 퐁이가 너무 귀여워서 책을 보는 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힐링 그 자체였어요!

천진난만과 어리바리를 장착한 천하무적 귀요미 퐁이, 그런 퐁이를 잘 챙겨주는 토끼 몽이, 퐁이와 몽이의 보호자 시로 이저씨, 몰래 퐁이 집에 살면서 들키지 않기 위한 스릴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찍찍이, 그리고 퐁이의 털에서 태어난 의문의 존재 찹쌀떡. 이 책에는 귀엽지 않은 존재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온통 귀여움 투성이예요. 첫 네컷 만화는 보자마자 현웃이 터지게 만들었어요. 우리집 반려견들이 단번에 떠올랐거든요. 작년 무지개 다리를 건넌 9살 럭키, 올해 10살 생일을 넘긴 세븐 요 두 녀석이 날이 갈수록 거의 인간화 되는 듯 싶더니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잘못한 일이 있으면 미리 도망가 있거나 온갖 애교로 무장해서 화를 잠재우는 단계까지 도달했거든요. 퐁이의 딱 저 모습, 시로 아저씨의 생각에 매우 공감했어요!
청소와 정리를 시키면 하다말고 정신을 파는 우리집 남매가 딱 연상되더라고요. 책 정리를 시키면 정리하다말고 책을 읽고 있고, 장난감 정리를 시키면 어느새 장난감을 더 끄집어 내서 가지고 놀고 있는.. 퐁이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우리집 남매의 모습이 연결되면서 웃음이 나왔어요. 퐁이의 일상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힐링도 한 시간이었어요. 덕분에 잠에 들면서도 행복한 기분으로 눈을 감았어요. 힐링하고 싶을 때 보면 안성맞춤인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