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도둑 드라코랍토르]

알 도둑 드라코랍토르 ㅣ 공룡 이야기 2
김숙분 지음, 김현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4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하나도 몰랐던 공룡의 이름을 지금은 제법 알고 딱 보고 바로 이름을 말할 수 있는 공룡들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는 공룡보다 모르는 공룡이 정말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아들이랑 공룡 책을 좀 보기는 해서 외우지는 못해도 들어봤다 아니다 정도는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의 공룡은 정말 처음 만나요. 드라코랍토르. 어쩐지 이름도 발음하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쥐라기 전기에 유럽에 살았던 공룡인데, 정말로 해안가에 살면서 공룡 알을 훔쳐먹거나, 동물이나 바다에서 떠밀려온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사는 공룡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속명에 도둑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이런 특성으로 인해 알을 빼앗긴 다른 공룡들은 이 공룡을 너무너무 싫어했을 것 같아요. 이로인해 왕따 공룡이 아니었을지.. 상상해 봅니다.

공룡 대백과 이런 책을 보면 생각보다 정말 많은 수의 공룡이 지구상에 살았던 것 같아요. 그 수많은 공룡들이 한번에 멸종 되었다는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중 하나잖아요. 여러 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하지 않으니까요. 아직도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공룡의 존재들도 있을거예요. 그렇다보니 이렇게 생소한 공룡의 이야기를 만나는게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어요. 한참 공룡에 빠져있다가 요즘은 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관심있어 하는 아이도 흥미롭게 읽더라고요. 도둑 공룡이라니. 아이 입장에서도 얼마나 재미있는 공룡인가요. 물론 이 공룡에게 당하는 다른 공룡들 입장은 전혀 다르겠지만요. 이 동화책 주인공은 어쨌든 드라코랍토르이니 이 공룡에 집중이 되네요!

오늘도 드라코랍토르는 다른 공룡의 알을 훔쳐서 모래 속에 숨겨놓습니다. 다른 공룡이 알을 낳은 사실을 알려준 익룡 디모르포돈과 알을 감추는걸 눈 감아주는 어룡 히보두스에게 보답으로 알을 나눠주면서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드라코랍토르도 알을 낳게 됩니다. 역시 모래 속에 숨겨놓지요. 이때 거대 어룡 템노돈토사우르스가 드라코랍토르가 알을 많이 감춰두었다는 소문을 듣고 나타나 꼬리로 거센 파도를 만들어 모래 속 알을 꿀꺽 삼켜버립니다. 이에 놀란 드라코랍토르는 자신의 알을 구하기 위해 템노돈토사우르스의 입 속으로 뛰어들지요. 이 일로 인해 드라토랍토르는 자신이 해온 알 빼앗기가 다른 공룡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과연, 드라코랍토르는 알들을 무사히 구해서 입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걸까요?! 공룡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 좋아할 동화책이에요!! 흥미진진. 흔치 않은 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