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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스페인 소도시 여행 - 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5년 3월
평점 :

스페인은 꼭 한번 가보려고 하는 여행지다. 신랑이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라 시간만 된다면 아이들과 가보려고 하는 유럽 여행지 1순위다.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듣고 아빠가 지냈던 동네도 같이 둘러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아빠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신랑에게도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을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둘러본다는 것이 또 하나의 뜻깊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스페인까지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빼는 게 쉽지가 않다. 신랑과 아이들의 스케줄을 맞추려고 해도 자꾸 꼬이기 일쑤라 최대한 가까운 곳을 찾게 된다. 그래도 되도록 첫째가 중학생이 되기 전 혹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 전에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정작 신랑에게서 스페인에서의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했다. 딱히 크게 기억할만한게 없었던건지, 너무 오래전 일들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생각해보면 스페인에 관련된 이야기와 추억은 대부분 시부모님께 들은게 거의 다다.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하나, 막상 그곳에 가보면 또 다르겠지...?! 신랑의 어린시절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얼마나 다를지도 참 궁금하다. 유럽은 워낙 변화가 느린 곳이니 우리나라처럼 너무 빠르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을거라 그저 추측만 해본다.
스페인 여행을 가게 된다면 최소 2주는 잡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은 여유있게 최소 두 도시 정도는 둘러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플라멩고의 나라인만큼 플라멩고 공연도 직접 보고 싶고, 왜인지 익숙한 지명의 '발렌시아'도 둘러보고 싶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이은 세계 3대 와인생산국이라는 스페인의 와인도 맛보고 싶다.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님에도 이상하게 현지에서의 와인은 왜 이렇게 꼭 맛보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스페인의 소도시들도 각각의 매력이 넘친다. 몇년 이내에 이곳들 중 한 곳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당장 여행은 가지 못해도, 보는 즐거움이 있었던 여행 가이드북!! 스페인 여행의 최고의 정보원이 되어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