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소소 선생 : 1. 졸졸 초등학교에서 온 편지]

생쥐 소소 선생 1 - 졸졸 초등학교에서 온 편지 ㅣ 책이 좋아 1단계
송미경 지음, 핸짱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제 닉네임이 '소소'다보니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책이었어요. 생쉬 소소 선생이라니. 어쩐지 웃음이 나옵니다. 졸졸 초등학교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 걸까요?! 시리즈의 첫 시작이라 더 궁금했어요. 귀엽고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가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그림 보는 재미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동화 작가 소소 선생은 집필하던 동화 시리즈가 초반과 달리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 항의 편지만 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러 힘들어 하던 중이었어요. 더 이상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아 집필 중단 상태인데 항의 편지는 계속 날라오고,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생활고에까지 시달리게 된 상황에 소소 선생은 복잡한 심정이었지요. 그러다 뜯어보지 않았던 편지들 중 매일 졸졸 초등학교에서 오는 편지를 뜯어보게 됩니다. 생쥐들만 다니는 작은 초등학교로 소소 선생을 초대하는 편지였는데, 약속을 지키라는.. 어쩐지 소소를 아는 듯한 느낌의 편지였어요. 고민을 하던 소소 선생은 큰 마음을 먹고 졸졸 초등학교에 가보게 됩니다.

정체기에 있을 때, 환경을 바꿔보거나 경험하지 않았던 것을 경험해 보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고 했던 것 같아요. 집 안에만 틀어박혀 조용한 시간만 보내던 소소 선생이 졸졸 초등학교를 방문한건 참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덕분에 어린 시절의 친구와 재회도 하고 아이들 사이에서 동심을 느끼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덕분에 어둡기만 했던 소소 선생의 마음이 맑아졌거든요. 쥐와 천적인 뱀 앞에서 뱀이 마음에 들어할만큼의 즉흥 이야기를 지어냈을만큼요! 다음 이야기에서 소소 선생에겐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궁금해요. 다음 이야기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