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누가 다녀갔을까? 온그림책 22
안드레아 안티노리 지음, 문주선 옮김 / 봄볕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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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그림책인 줄 몰랐다가 책을 펼쳐보고 그림책인 걸 알았어요. 동화책인 줄 알았거든요. 전에는 그림책을 아이들과 어떻게 봐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글자 없는 그림책 보는게 좀 힘들었었는데, 아이들과 책을 계속 보다보니 지금은 글자가 없어도 나름 보는 노하우가 생겼어요. 뭐 노하우라기엔 거창하지만, 장면을 보면서 아이들과 같이 상상을 해보고 각자 나름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첫째는 워낙 로봇, 괴물 이런거에 빠져 있어서 대체로 sf 쪽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둘째는 동물, 공주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이런 쪽으로 상상을 해요. 두 아이의 상상을 결합해 보기도 하고 제 생각을 조금 보태기도 하다보면 그림책 보는게 생각보다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홀로 등산을 하기 위해 산에 오른 남자. 아이들과 야외 텐트 취침응 해봐야 하는데 아직 경험이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경험이 있었으면 경험에 입각한 다양한 상상이 나왔을 것 같거든요. 올해는 캠핑을 한번 계획해 볼까 싶어요. 암튼 조용히 캠핑을 즐기던 남자가 텐트 안으로 들어간 사이 숲이 시끌시끌 해집니다. 남자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양한 생명체들이 텐트 주변을 오고가며 관심있게 지켜봤거든요. 이 부분에서 아이들의 상상이 마구마구 펼쳐집니다. 한참 신나게 보는 신비 아파트 귀신들이 등장하고, 로봇과 외계 공주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고, 남자에게 들킬 뻔 하기도 하지요.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새 그림책은 동화책 한권으로 뚝딱 완성이 됩니다. 정해지지 않은 이야기라 매번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상상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도 그림책의 좋은 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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