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들리담 디들리돔 푸른숲 그림책 40
사빈 드 그레프 지음, 김자연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특한 제목 때문에 눈길이 갔던 그림 동화책.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도무지 어떤 이야기일지 감이 잡히지 않는 동화책이예요. 그래서 더 궁금했던 것 같아요. 책 소개글을 보니 경쟁에 대한 이야기더라고요. 요즘은 뱃속에서부터 경쟁사회에 발을 디뎠다고 하죠. 그만큼 우리 사회가 경쟁을 너무나 당연하게 또 심하게 몰아 붙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것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지요. 이건 사회적으로 여러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어 반드시 개선되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경쟁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경쟁을 통해 좀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과도한 경쟁의식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이 동화책이 참 잘 보여줍니다.



디들리돔과 디들리담은 이웃입니다. 황금빛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 한그루를 사이에 두고 사이좋게 열매를 따며 지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암묵적인 두 사람의 룰을 디들리담이 깨고 말았습니다. 혼자 열매를 땃거든요. 이에 화가난 디들리돔은 키우는 양을 지붕 위에 올린 후 올라가 높은 위치의 열매들을 따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아래쪽보다 위쪽에 더 많은 열매들이 있었거든요. 이를 본 디들리담도 화를 내며 디들리돔보다 더 높은 곳의 열매를 따기 위해 소를 올리고 그 위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계속 경쟁하며 높은 곳을 오르고 또 올랐던 두 사람.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과도한 욕심, 경쟁은 결국 안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쟁은 즐거울 수가 없지요. 경쟁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건 경쟁을 하는 이들 모두 함께 즐기고 고민하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은 과도한 욕심과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참 잘 보여줍니다. 앞으로 수 많은 경쟁 속에 놓이게 될 아이들이 경쟁에 대해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그림동화책을 통해 잘 설명해 줘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