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과자 왕중왕전 달리 창작그림책 16
안선선 지음, 벼레 그림 / 달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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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반하고, 제목에 궁금했던 그림 동화책이예요. 우리의 전통 과자, 저는 제법 많이 보고 먹어봐서 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그림책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저는 알아도 우리 아이들은 아직 우리 전통 과자에 대해 잘 모르느터라 꼭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흔하게 우리가 먹는 봉지 과자나 비스켓보다 사실 우리 전통 과자들이 더 몸에 좋고 맛있는데, 실제로 아이들에게 잘 먹이지 못한다는게 참 아쉬워요. 우리 전통 과자들은 시간과 정성을 제법 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일반적으로 접하는 과자에 비해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고, 또 인식이 특정 이벤트날에 먹는 것처럼 되어 있어서 주변 가까이에서 접하기도 쉽지 않으니 우리 아이들이 전통 과자를 잘 모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의 전통 과자들도 가격을 낯추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되어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세계에서 K열풍인데 또 아나요, 우리 전통 과자들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될지 말예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니까요!



펼치자마자 이게 왠 귀여움인가요. 정말 한 눈에 반해버렸어요.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랄까요? 아이들은 펼치자마자 보인 목욕탕, 미용실 가는 과자들의 모습에 빵 터졌어요. 저는 대체 어느 부분에서 이렇게 웃긴가 싶은데,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다며 첫 페이지부터 보고 또 보며 웃더라고요. 그리고는 익살맞은 과자들의 모습이 등장하니 아이들이 또 재미있다며 열심히 봅니다. 약과는 많이 보기도 했고, 먹기도 해서 안다면서 아는척을 합니다. 그런데 다른 전통 과자들은 생소하니 유심히 봐요. 분명 유과는 먹어본 아이들인데, 유과도 그림으로 볼때는 잘 생각이 안나나봐요. 이게 뭔가 싶으니 아이들이 유심히 봅니다. 곧 설 명절이 다가오니 다니다가 기회가 되면 전통 과자를 사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먹여줘야겠어요!



보고 또 보는 우리 딸. 둘째가 더 흥미롭게 봅니다. 유심히 보더니 쪼르르 색연필을 챙겨서 그림도 그렸어요. 사실 뭔가 끄적이고 있는건 알았지만, 전통 과자를 따라 그리는 줄은 모르고 집안일 하느라 아이가 무얼 하고 있는지를 놓쳐 버렸어요. 청소를 하다가 치우면서 보니 그려놨더라고요. 책에 있던 과자 세 종류 정도를요. 왠만큼 정리 해놓고 아이하고 다시 그림을 그려봐야지 했는데, 오늘 대체 뭔일인지 하루종일 바쁘고 정신없이 시간이 가버렸어요. 내일 아이들이랑 다시 그림 그리기를 시도해볼까봐요. 그림체가 너무 귀여워서 눈에 쏙쏙 들어왔던 이 책, 승리한 과자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저한테 하나 콕 집으라고 한다면.. 전 깨강정을 콕 집겠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아는 약과를 선택합니다. 뭐, 누가 1등이든 사실 맛없는 과자는 없으니 1등이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왕중왕전이니 뽑기는 해야겠지만요! 설 명절을 앞두고 보기 너무 좋은 그림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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