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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이상하고 놀라운 동물 ㅣ 은근히 이상한 동물 그림책
크리스티나 반피 지음, 로셀라 트리온페티 그림, 김시내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12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세상엔 정말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동식물 중 우리가 실제로 만나고 보는 동식물은 얼마나 될까요?! 지금 이순간 멸종 되거나 멸종 위기에 놓여 쉽게 볼 수 없는 동식물을 생각하면 우리가 진짜 제대로 만나고 보는 동식물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책으로 만나볼 수밖에요! 은근히 아니고 대놓고 이상하고 놀라운, 어떤 동물들이 소개되어 있을지 제가 더 궁금했던 아이들 책이 도착했어요. 큼직한 책이라 보는 즐거움이 더 큰 책이에요! 그림도 큼직하니 아이들 눈길 사로잡는데 최고더라고요!

'와, 진짜 이런 동물들이 있었어?!' 하면서 봤어요. 신기한 동물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듀공, 아르마딜로, 개미핥기, 오리너구리 등 아는 동물들도 있긴 했는데, 모르는 신기한 동물들이 더 많았어요. 외모가 독특한만큼 가지고 있는 특징들도 재미있었어요. 예를들면, 흡혈오징어의 경우 외모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건지 이름과 달리 피를 빨지 않는 그냥 소심하고 느린 오징어래요. 이름과 외모로 인해 무섭다는 편견이 생길 수밖에 없는 흡혈오징어 입장에선 얼마나 억울할까요?! 판다 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판다개미라 불리고 있는 곤충은 사실 개미가 아니라 말벌이라 해요. 그런데 왜 개미란 이름을 붙였을까요?! 그림을 보면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딱 개미를 닮았거든요. 꿀단지 개미는 뱃속에 식량을 보관할 수 있대요. 나뭇잎해룡은 그야말로 너무 신기하게 생겼어요. 그림을 보면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게 보고 아이에게 보여주니 아이도 재미있게 관찰하며 봅니다. '아홀로틀'을 보고는 예전에 다녔던 미술학원에서 길러서 본 적이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네요. 제 기억에는 다른 파충류였는데 말예요. 아이의 기억이니 '그랬어?!' 하고 그냥 넘겼어요. 일각돌고래 보고는 '바다탐험대 옥토넛'에 나온 돌고래라고 얘기하면서 아는 동물이 나오니 신이나서 아는 척 하며 즐겁게 책을 봤어요. 오빠가 재미있게 보니 둘째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한장한장 열심히 봐요. 아이들 호기심 채우는데 정말 좋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