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왕국 톰스랜드 2 : 톰스파크와 해일
정도영 지음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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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권의 출간 소식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쓰레기 왕국 톰스랜드> 시리즈를 알게 되었어요. 소개글을 보고 어떤 동화책인지 궁금해져서 2권부터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시리즈라고는 해도 크게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 같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사실, 표지를 보고 그림동화책인 줄 알았었어요. 책이 도착하고서야 글밥이 좀 있는 동화책인걸 알았지요. 당황도 잠시 읽기 시작하니, 엄청 흥미롭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해양에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를 좀더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이 책을 만나려고 그랬는지, 얼마 전에 해양에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해양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어찌된 영문인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해 떠서 봤어요. 그 영상을 보고 진짜 심각하구나를 느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어쩐지 너무 편리함만 찾았던 것이 부끄럽고 미안하고 속상하면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각종 쓰레기를 어떻게하면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우리 미래를 생각하면 전 세계 사람들 모두가 정말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톰스랜드는 소인국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섬이예요. 그간 톰스랜드 사람들은 섬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우연히 이웃에 다른 소인국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교류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교류를 시작으로 톰스랜드 시장님은 거대한 테마파크 톰스파크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두게 되지요. 톰스파크는 톰스랜드의 자부심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예상할 수 없었던 자연재해가 닥치게 됩니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톰스랜드 사람들. 이들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을까요?

1권에서는 톰스랜드 삼총사 유안이, 예강이, 도건이가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경주용 자동차 '볼트'로 어른들을 이기고 우승을 하는 이야기였나봐요. 이번 2권에서도 삼총사는 인명 구조를 주제로 한 발명 대회에 쓰레기를 재활용한 인명구조 로봇을 만들어 출전했어요. 하지만, 이번 로봇은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넘어져 우승을 놓치게 되었지요. 하지만 삼총사는 여기에 굴하지 않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고민하고 보완하려 애를 쓰거든요. 삼총사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더 노력한 덕분에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이 로봇이 큰 활약을 할 수 있었어요.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고 좌절하기만 하면 발전 역시 없습니다. 실패는 성공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불과합니다. 더 고민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면서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며 철저하게 내것으로 만들어 더 나은 발전으로 이끄는게 바로 실패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실패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바로 삼총사처럼 말이죠. 우승보다 자신들의 발명품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고민을 하는 삼총사가 참 대견했어요. 미리 준비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삼총사의 마음이 진짜 재난 앞에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엔 삼총사가 어떤 발명품으로 돌아올지, 다음 이야기에서의 톰스랜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집니다. 앞으로 눈여겨볼 시리즈가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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