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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ㄱㄴㄷ ㅣ 너른세상 그림책
오하나 지음 / 파란자전거 / 2024년 11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한글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본다면 더 좋을 것 같은 그림동화책이예요. 이야기가 한글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로 진행이 되거든요. 동화책을 읽다보면 자음은 절로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이야기를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도 떠올려볼 수 있어요. 하나가 들려주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친구들이 생각날 수밖에 없거든요. 전 어릴적 유치원 시절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어요. 기억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긴 한데, 그래도 드문드문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거든요. 그 시절 시끌벅적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았던 기억은 여전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오래도록 남는 기억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주먹을 좋아해 매일 지는 친구 솔이, 하지만 솔이는 네잎 클로버 찾기 선수이기도 해요. 말만 하면 뚝딱 나오는 요술 가방의 주인인 도준이는 아픈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길렀던 머리를 잘라 기증을 했어요. 손이 작고 귀여운 보라와 하나는 닮은꼴 친구고, 새힘이는 덩치도 힘도 제일 크고 세지만 눈물이 많은 친구예요. 친구들의 소개를 보니 하나의 친구들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어요. 읽고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동화책처럼 친구들을 소개해 보라고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가오는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친구들 소개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이렇게 해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 친구 관계도 좀더 깊이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아요. 동화책을 읽다보니 아이들과의 놀이방법도 생각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