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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1월
평점 :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기 위해선 자동차가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 아이들 필수템은 아무리 줄이고 줄여도 한짐이기 때문이다. 그 모든 짐을 가지고 여행을 다닐 수 없기에 작년 아이들과의 여행 때도 리조트 내에서만 머물렀었다. 어딘가를 가고 싶다면 택시가 필수였으니 좀더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고 싶다면 렌트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다. 동남아시아 여행 때는 여러모로 자동차 렌트보다 택시를 타는게 더 나은 선택이라 렌트를 생각해보지 않았었지만, 만약 동유럽을 여행한다면 자동차 여행이 꽤 괜찮은 방법이겠다 싶다. 여러가지를 비교해 봐야겠지만, 우리집처럼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자동차가 더 편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동거리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도는 단점으로 작용하겠지만 말이다. 번갈아 운전을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내가 장롱면허에 연수를 첫 아이 임신 직전에 받고 또 다시 운전대를 놔버린 상태라 아이들을 태우고 하는 운전은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냥 운전대를 잡지 않는게 최고의 방법이지 않을까;
암튼, 해시태그의 이 저자분 책을 보면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 다양한 여행지를 직접 여행하고 꼼꼼하게 기록을 남긴 후 팁도 대방출, 여행 루트도 가장 적합한 일정으로 추천해주니 진정 여행자구나 싶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여행지를 다닐 수 있는 그 자유로움이 말이다. 다른 나라를 직접 경험하고 보고 듣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같은 곳을 한번만 방문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차례 방문을 하는 것으로 보여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런 저자의 꼼꼼함 덕분에 가이드북은 쉬이 놓치는 정보가 없다. 여행 가이드북으로선 아주 괜찮다고나 할까. 여행을 준비할 때 이 책도 같이 옆에 놓고 읽으며 준비를 한다면 더 괜찮은 여행 일정을 짤 수 있을거다. 그만큼 여행 가이드북으로 엄지 척 해주고 싶은 책이다.
동유럽 자동차 여행은 한번쯤 해보고 싶은 여행이긴 하다. 아이들과 같이 다니려면 아무래도 차가 필수인 시대에, 여행이라고 다르겠는가.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교통비를 아끼고 음식점이나 숙소도 다니면서 선택할 수 있으니 어쩌면 계획적이지는 않으나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으니 꽤 매력적인 여행이 되지 않겠는가. 때로는 즉흥적인 여행이 더 좋은 여행이 될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동유럽을 자동차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바로 이 책을 옆에 끼고 열심히 일정을 알아볼 것 같다.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여행을 고민 중이라 살펴보면서 고민을 해봤지만, 신랑이 시간이 안될 가능성이 크기에 이번 여행 리스트에는 못 올릴 듯하다. 그래도 기억해두고 있다가 꼭 한번은 아이들과 다녀오고 싶다. 그때까지는 가이드북으로 동유럽을 느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