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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아이슬란드 자동차여행 - 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0월
평점 :
아이슬란드 하면 신기하게도 한번도 제대로 챙겨본 적이 없는 '꽃보다 청춘'이 자연스럽게 먼저 떠오른다. 스치듯 몇 장면 본게 다인데도 연결이 되는게 참 신기하다.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건 오로라다. 평생 한번은 꼭 직접 오로라를 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 터라 떠오를 수밖에 없다. 문제라면.. 내가 추운걸 잘 견디지 못한다는 점이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선 반드시 견뎌내야 하는 조건이기에 선뜻 선택할 수 없는 여행이기도 하다. 다행히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평균 영하 5도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다고 한다. 12월~2월 활동 가능한 낮시간이 5~6 시간 정도로 밤이 무척 길다는 아이슬란드에서 춤추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건 9월~4월이라고 하니 평생에 한번은 굳게 마음 먹고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슬란드의 정보를 보면서 놀란건, 이 나라가 문학에 매우 진심이라는 점이다. 책을 사랑하고 책을 구입하는걸 국민들 대부분이 당연하게 여기며 읽는다는 것에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인 나로선 우리나라의 책 시장과 독서가 크게 활성화 되지 않는 점을 안타깝고 속상하게 여기는 터라 아이슬란드 문학에 관한 이야기가 이 여행 가이드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 다음으로 유심히 본건 역시나 오로라와 관련된 정보였다. 관련 정보를 보면서 아이들이 어려서 힘들긴 하겠지만,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이들과 같이 보러 가도 참 좋겠다 싶었다.
공해가 없다는 아이슬란드. 천연의 자연을 즐기고 볼 수 있다는 아이슬란드. 이곳만의 매력적인 여행 포인트가 참 많다. 여행 내내 긴 거리의 운전을 해야 한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자동차 여행도 괜찮은 것 같다. 짐을 차에 두고 최대한 간편하게 다녀도 되고, 지나가는 길에 좋아 보이는 곳이라면 언제든 멈출 수 있으니 큰 테두리의 간단한 여행 계획만 세운채 즉흥 여행을 다녀도 꽤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아무래도 나는 아직 어린 두 아이가 있어서 더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캠핑카로 여행을 다니듯 아이슬란드 이곳저곳을 다녀보는 상상을 해보니 곧 다가오는 아이들 겨울 방학에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든다. 선뜻 선택하기 힘든 여행지지만,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매력이 넘치는 아이슬란드. 이곳에서의 자동차 여행,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이렇게 세세한 정보가 가득한 가이드북이 있으니 여행 욕구가 더 상승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