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박치기 공룡
김혜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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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개글을 본 순간, 첫째 아이가 생각나서 꼭 같이 읽어봐야지 했던 동화책이예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거나, 해보기도 전에 못한다고 겁을 먹는 일이 많은 아이 때문에 종종 고민이 되었거든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건 좋지 않은 거라고,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충분히 할 수 있는거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지레 겁을 먹고 시도조차 안하려고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면 참 답답하지만, 아이가 마음먹지 않으면 등을 떠밀어도 소용없기에 어떻게하면 포기보다 먼저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를 심어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됐어요.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네요. 말랑말랑한 머리를 가진 박치기 공룡의 도전, 어떻게 되었을까요?!



박치기 공룡 학교의 운동회 날, 박치기 공룡이라면 누구나 박치기 시합에 나가야 했기에 단단이는 걱정이 많습니다. 차라리 천재지변으로 운동회가 취소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지요. 왜냐하면 단단이의 머리는 부딪히면 멀리 튕겨 낼만큼 말랑말랑 했거든요. 수업 중에 다른 친구들이 모두 과일을 으깨고 부술 때 단단이는 포도 한 알 으깨지 못했으니 걱정하는 마음이 커질만도 했어요. 그래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며 엄마에게 울며 말해보기도 합니다. 그런 단단이에게 엄마는 한번 부딪혀 보라고 용기를 심어주지요. 드디어 운동회 날, 단단이는 눈을 질끈 감고 시합에 나섰어요. 이후 과연 단단이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부딪혀보지 않고 지레 포기하는건 참 나쁜 습관입니다. 어떤 일이든 직접 겪어보고 도전해본 후 진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고민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다행히 읽어보길 바랬던 첫째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한번 읽고 내용을 얘기해줄만큼 집중해서 읽었더라고요. 몇번 더 같이 읽어보고 말랑말랑한 머리의 박치기 공룡의 용기있는 도전이 가져온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하려고 해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아이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겠지요? 용기있게 부딪혀보고 판단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열심히 읽어봐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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