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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티 SCP 재단 3 - 끝나지 않은 이야기 ㅣ 유령시티 SCP 재단 3
미호 지음, 정은정 그림, 유령시티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평점 :
우연히 scp 관련 이야기를 접하고나서 관심있게 보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용으로도 책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더라고요. 그러기엔 좀 무섭지 않나 싶었는데, 수위 조절이 되서 나오니 아이들도 무서워 하기 보다는 흥미있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한참 괴물에 관심 많은 때라 scp 관련 이야기들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친구들은 이미 scp 이야기에 푹 빠져있다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아직 큰 관심은 없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너무 모르면 안되니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의 정보는 있어야 할 것 같아 읽어보라 권한 책이예요. 덩달아 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scp 개체들 중 순하거나 잔혹하지 않은 개체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본 성인판 scp는 그랬거든요. 주로 영상으로 봐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scp 개체들도 아이들이 보기에는 제법 무섭고 잔혹하다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럼에도 엄청 흥미롭고 신기한 상상의 세계임은 틀림없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없는 감자를 쏟아내는 감자포대는 참 탐이 나더라고요. 요즘 프렌차이즈 중에서 감자튀김 중단한 곳도 생기고(지금도 그런지는 안간지 오래라 모르겠지만요), 기후위기로 감자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도 하니 말예요. 요런 포대가 세상에 딱 나타나주면... 서로 가지겠다고 국가간 전쟁이 일어나기만 하려나요;; 하여간 탐이 나는 개체입니다.

개체 하나하나 유심히 보는 아들. 아직 완벽하게 흥미를 가지고 보는건 아니라 그런지 다른 책에 비해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요. 그래도 친구들에게 얘기해주려고 열심히 보고 있어요. 이 책은 오히려 아이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읽은 책인 것 같아요. scp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겐 최고의 책이지 싶어요! 독특한 특성을 가진 scp 개체들.. 다음 책에서는 어떤 개체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