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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먹보 고래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18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9월
평점 :
고
래와 관련된 동화책 중 재미없었던 책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고래를 좋아하기도 해서 여러 고래 동화책을 읽었는데 이번 같은 캐릭터는 또 처음이예요. 먹보 고래라니. 안그래도 커다란 덩치만큼 많이 먹는 고래가 무엇을 얼마나 먹어대서 먹보 고래가 되어버린 걸까요?! 표지만 보면 가리는 것 없이 막무가내로 먹어대서 먹보 고래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과연 동화책 속 고래는 어떨지.. 바로 읽어봤어요.
세상에서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고래가 등장합니다. 이 고래는 작은 물고기만 먹다가 조금 큰 물고기를 먹어보기로 해요. 그런데 이게 왠걸?! 맛있네요?! 그렇다면 더 큰 물고기는 더 맛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더 큰 물고기들을 먹어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바다의 물고기들이 질려버렸어요. 그래서 강으로 갑니다. 강의 물고기들을 먹어보려고요. 강의 물고기들도 실컷 맛을 본 고래는 이젠 아예 물고기에 질러버립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이런, 우연히 본 채소와 과일 맛에 눈을 뜨고 말았어요. 그뿐이 아니예요. 온갖 먹거리를 섭렵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몸에 맞지 않는 것을 너무 먹어대기만 했던 고래는 결국 탈이 나고 말았어요. 다시 바다로 돌아간 고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욕심이 과하면 결국 크게 탈이 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동화책이예요. 고래는 너무 과한 욕심을 부렸지요.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까지 먹어댔으니 말이예요. 살아가는데 있어서 적당한 욕심은 필요해요. 하지만, 너무 큰 욕심은 결국 화만 불러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욕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동화책이예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