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문 진짜야? 라임 그림 동화 38
안 크라에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은 아무리 조심해도 실수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말을 하기 전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아요. 아무리 좋은 말이라해도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황과 타이밍을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말을 옮기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말이 잘못 전달되거나 상대가 다르게 이해를 해서 의도치 않았어도 다르게 말이 퍼질 수 있거든요. 말에 말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소문 중 많은 것들이 '~카더라' 하는 의혹이 덧붙여지는 경우가 있어서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때문에 소문의 주인공들이 상처를 입게 됩니다. 말을 내뱉는 것은 쉬워도 쏟아진 말을 다시 거두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소문에 휩쓸리지 말고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며 사실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는 말을 하면 결국 언젠가 그대로 나에게 돌아올 거거든요.


참새는 소문 하나를 물고와 곰을 찾아왔어요. 재잘재잘 소문을 전하고 싶었던 참새는 곰의 느긋함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빨리 얘기하고 싶은데 곰이 자꾸 말하는걸 막았거든요. 곰은 참새에게 소문여부를 확인 했는지 먼저 물어봅니다. 이에 참새는 소문만 들었을 뿐이니 확인하지 않은 소문이라는걸 얘기하지요. 참새에게 이 이야기는 숲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인만큼 사실여부가 중요한게 아니었을 거예요. 그저 곰과 다른 동물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던 가십거리였을 뿐일테죠. 반면 곰은 신중하게 처신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소문만으로 판단하려 하지 않지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정보들 사이에서 진짜를 찾아내고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소문에 휘둘려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요. 곰처럼 우직하게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계속 얘기 해줘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