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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영차! 공룡 농장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페니 데일 지음 / 사파리 / 2024년 6월
평점 :
이 책 표지를 보자마자 그림의 퀄리티에 반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의 이야기를 담아낸 점이 눈길을 끌었어요. 무엇보다 공룡이 주인공이잖아요. 공룡 좋아하는 우리집 남매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그림 동화책이니 당연한듯 읽어보게 됐어요. 시골이 없는 우리집 아이들은 농장에 대한 것을 전혀 몰라요. 조금만 지저분해도 질색하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들입니다. 책과 TV로 간접적으로 아는 것 외에는 농장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 농장에서 사용하는 자동차나 기구는 무엇일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이런 책이 우리 아이들에겐 참 유용해요. 그래서 더 반가웠어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으니 더 잘볼테니 말예요.
책을 열자마자 이야기 속에 등장할 공룡들이 보여요. 다행히(?) 그간 공룡책을 본 보람이 있는지 대체로 아는 공룡들이라 흐뭇했네요. 이 공룡들이 대체 어떻게 등장해서 이야기를 끌어나갈지 궁금했어요. 맨 뒷편에는 책 속에 등장했던 농기구용 자동차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요!
농장의 하루는 일찍 시작됩니다. 그리고 일거리는 끊임이 없죠. 하루종일 움직여도 할일이 넘쳐나는데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문제라고 해요. 일을 할 젊은 사람이 없고,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서 조만간 국산 농산물을 보기 힘들어 질 수도 있을거란 전망도 있을 정도라네요. 이러다 국산 농산물을 먹으려고 각자 작은 텃밭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게 아닐까요? 뭐, 그건 그거대로 나쁜 일은 아닌 것 같지만 앞으로가 참 걱정입니다. 암튼, 공룡 농부들이 바쁘게 움 직입니다.가축들을 돌보고, 농장물을 살피고, 과일을 따고. 바쁘게 돌아가는 농장 일이지만 공룡 농부들은 즐겁게 해냅니다. 이런 일당백 일꾼들이 농어촌에 많이 생기면 좋겠네요!
농사에 사용되는, 쉽게 볼 수 없는 자동차들도 만나고, 그 자동차로 어떤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도 관찰하고, 농장 일이 무엇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화려하고 큼직한 그림체가 덕분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동화책이예요. 요거 시리즈인 것 같던데, 다른 책들도 한번 찾아볼까해요. 아이들 데리고 도서관, 서점 나들이 한번 해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