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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캡틴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16
고마츠 노부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7월
평점 :
요즘 고양이 관련 동화책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반갑고 좋아요. 표지에서부터 당당란 고양이의 모습이 너무 매력있어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장마기간, 길냥이들의 삶은 어떨지.. 가끔 간식 놓아주거나 지켜보는게 할 수 있는 전부라는게 한편으론 걱정되고 미안합니다. 때때로 아파트 단지내 고양이들로 인한 문제가 이슈가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심란해요. 고양이들의 터를 먼저 침범한건 우리 인간들이잖아요. 재산 피해를 입은 부분에 화가 나는건 이해가 가지만, 무조건적인 퇴치를 외칠게 아니라 공존하는 방법을 찾을 수는 없는 걸까요?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공존이 삶을 이루는 가장 큰 부분이 될것 같은데, 생명에 대한 존중도 없이 당장 눈앞의 피해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결국은 더 큰 피해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어요.


마을 시장을 지키는 도둑고양이 캡틴, 오늘도 생선 가게에서 꽁치 한 마리를 얻어 먹었어요. 그리고 시장을 어슬렁 거리다가 꽁치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듣게 되죠. 꽁치비라니! 가끔 고등어가 내릴 수도 있다니!! 고양이들에겐 실컷 배를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 꽁치비가 생선 가게 아저씨를 시름에 잠기게 합니다. 생선비가 쏟아지면 사람들이 생선 가게에서 생선을 사지 않을테니까요. 아저씨의 고민을 알게된 캡틴. 매일 꽁치를 준 아저씨에 대한 고마움을 이번에 갚아보기로 합니다. 사실 캡틴은 갯버들 도적단의 캡틴이었거든요. 동료들을 모아 생선 가게 앞에 모인 캡틴은 이번 꽁치비로 내리는 꽁치를 동료들과 함께 모두 먹어버리기로 합니다. 가능할까요?!
은혜갚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현실에서도 들립니다. 고양이의 선택에 의해 집사로 간택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죠. 이런 것을 보면 동화 속에서나 현실 속에서나 고양이는 도움을 받으면 되돌려 줄줄 아는 멋진 동물이었어요! 재미난 상상이 더해진 캡틴의 이야기는 앞으로 더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뒷편을 보니 모험 제 1탄이라는 문구가 있었거든요. 다음 이야기에서 만날 캡틴, 이번엔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