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최소한의 심리 법칙
강준우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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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의 심리가 궁금해지는 것 같다. 심리와 관련된 도서를 보면 한번 더 눈이 가고, 읽으면서 도서 속 상황과 예측할 수 있는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예시를 상상해 보며 내가 겪었던 일과 연결지어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이해할 수 없었던 상황 속 상대방의 반응이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되기도 하고, 내 행동과 심리에 대해 고민하게 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심리와 관련된 도서들이 어려운 한편, 흥미롭기도 하다. 이 책 역시 그래서 눈에 들어왔던 책이다.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이라는 점에서 더 궁금했다.



비도 오고, 아이들 가방을 들고 집과 학원을 왔다갔다 하기보다 학원 근처 커피숍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가 한번에 이동하기로 마음먹고 외출 준비를 하면서 미리 책을 챙겼다. 조금 서둘러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자리를 잡았더니 한시간 가량의 시간이 생겼다. 집에서 아이들 재우고 늦은 시간에서야 겨우 할 수 있었던 독서와 정해진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도 시원한 커피 한잔과 함께 하는 커피숍에서의 독서는 그 느낌부터 확실히 달랐다. 신기하게 한시간 가량이지만 여유롭게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랄까? 덕분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심리적 사회적 증후군들의 여러 증상들을 짧지만 효과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최소한의 지식이라더니, 정말 딱 필요한 부분들을 간결하게 설명해 놓았다. '피그말리온 효과',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들어본 적 있는 증후군들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잘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심리적 증후군들이 참 많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쿨리지 효과'였다. 성관계 파트너를 바꾸었을 때 성욕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나타나는 효과였다는게 이상하게 충격이라 기억에 남는다. 꽤 많은 증후군들을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증후군들에 관해 최소한의 지식을 쌓기에 이만한 책이 없는 듯하다. 기회가 되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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