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평범한 돼지 피브 우리 아이 인성교육 21
K-파이 스틸 지음, 류수빈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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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누가 정한 걸까요? 내 '기준'에서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대에 대한 '편견'이 생기거나 '차별'을 한 적은 없었나요? 내게 '다름'이 상대에겐 '평범'한게 아닌지 생각해 본 일이 있나요? 상위 기관으로 계속 한 단계씩 올라가며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를 담고 있는 이야기예요. 요즘은 개성이 강한 이들이 많아요. 그 개성을 토대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들도 많아졌지요. 개성이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아이템이 된 것이지요. 그렇기에 남들의 기준에 나를 맞출 필요는 없어요. '다름'이 나를 나타내는 특징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무엇보다 친구라면 나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할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좀더 당당해져도 됩니다.


여기 아주 '평범'하지만, '특별'한 돼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 돼지의 이름은 '피브'예요. 피브의 일상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즐겁게 놀고, 그림을 그리고, 가족들과 요리도 하는 특별하지 않지만 행복한 일상을 지내고 있지요. 그런데 전학을 온 한 돼지 친구로 인해 피브의 일상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 친구는 피브가 조금 고약한 냄새가 나는 도시락을 먹는다고 놀리고, 미술시간에는 조금 다르게 그려진 피브의 그림을 무시하고, 피부색과 무늬가 다른 피브의 엄마와 피브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피브는 집에 와서 폭발하고 맙니다. 나는 왜 평범할 수 없냐고 말이죠.

피브의 부모님은 그런 피브를 대도시로 데리고 갑니다. 피브의 눈에 비친 대도시는 '서로 다름과의 어울림'이었어요. 누구 하나 똑같은 이가 없었지만, 그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요. 피브처럼 냄새가 고약한 음식을 좋아하는 한 돼지는 놀림을 받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당당히 말합니다. 대도시에서의 경험은 피브를 달라지게 했어요. 친구들과 다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면들을 받아들이며 스스로 좀더 당당해 졌거든요. 친구들은 그런 피브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고요. 피브는 이번 일로 다른 사람의 '평범'이라는 기준에 자신을 끼워맞출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사람의 인구 수 만큼의 가치관과 다름이 존재합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러니 '평범'함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고, 평균적인 '평범'함이라는 것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상대방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도 나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할 거예요. 혹시라도 피브와 같은 일을 겪더라도 아이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커졌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당당해져야 어떤 일에도 맞설 수 있는 거라는 걸 아이가 깨달았으면 싶어요. '편견'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 좋은 그림동화책인 것 같아요. 아이와 꾸준히 읽으며 생각의 틀을 넓혀줘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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