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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 - 개정판 ㅣ 모든요일그림책 16
박소윤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6월
평점 :

반려인구 1500만 시대. 갈수록 반려인구가 느는 만큼 보호소 역시 보호 개체수가 늘어만 간다. 개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는터라 언제부턴가 절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수시로 여러 보호소의 상황을 둘러보며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간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참여를 하곤 한다. 때문에 너무 많은 반려동물들이 너무 많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기상천외한 방법까지 동원하며 버려지는 현실을 안다. 버려진 동물들의 소식을 접할 때면 경악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반려동물이 개인터라 주로 개에 더 많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고 있다.
왜인지 어느 순간부터 길냥이들이 그렇게 신경이 쓰이고 예뻐 보여서 받아주는 냥이 한마리 없는 눈인사를 건네곤 한다. 이런 예쁜 길냥이들의 수명이 3~5년이라는 걸 아는가. 집냥이가 13~16년 정도라니 너무 다른 수명 차이에 속이 상한다. 길냥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왜그리 많은지.. 해코지를 하는 것도 아닌것을. 그저 깨끗한 물과 사료만 주면 문제 일으킬 일도 없는 동물인데 극단적으로 고양이를 대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건 참 충격이다. 인간들에 의해 삶의 터전과 식량을 빼앗기는건 동물들이니만큼 공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안되는 걸까?

수많은 고양이들이 보호되고 있는 공간. 이 공간의 고양이들이 하나둘 이름을 받고 공간을 벗어난다. 이름이 불리고 떠나는 고양이들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과 기쁨의 한숨이 섞여 나왔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도 좋지만, 오롯이 온기와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을 늘 기다렸을 테니까.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서서히 책장 밖으로 사라지는 듯한 녀석들의 모습은 반가고 감사한 뒷모습이었다. 이렇게 가족을 기다리는 반려동물들이 너무 많다. 한 생명을 평생 책임 지겠다 약속하고 데려온만큼 그 책임감을 다해야 맞는건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흔들릴 결심이라면 애초에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상처받고 고통받는 동물들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길 그저 희망해본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