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령 코치와 두근두근 이발소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0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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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이 그림은 우리 아이들 취향인데?!' 하는 생각을 했던 동화책! 귀여운 유령 그리고 동물 친구의 표지가 익살스러우면서도 즐거워 보여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역시나 집에 오자마자 새책이 왔다며 집어들고 펼쳐보는 아이들.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일단 책을 뺐었어요. 우리집은 집에 들어오면 무조건 손 닦고, 쉬하는게 먼저거든요. 암튼, 그림동화책을 생각했었는데 막상 도착한 책은 그냥 간간히 일러가 있는 일반 동화책이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어요. 아직은 둘째가 보기 힘든 책이라 그게 조금 아쉬웠지요. 빨리 한글 떼서 읽자고 말해주고 다시 보여줬어요. 첫째도 같이 보면서 그림부터 후루룩 보고는 글씨를 뒤에 읽네요. 언제쯤 되야 한글을 자유자재로 사용할런지.. 마음 한켠 걱정이 솟구쳤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책들을 자주 보다보면 금방 나아지겠지요!



코치는 이발소 거울 뒤에 숨어 사는 꼬마 유령이예요. 알아서 척척 이발사 아저씨를 돕는 코치의 존재를 아저씨는 이미 알고 있었지요. 손님이 줄어든 이발소를 살린 것도 바로 코치거든요. 평소 멋 부리기를 좋아하던 코치는 찾아온 동물 손님들에게 멋진 아이디어로 머리를 해줍니다. 덕분에 이발소는 날로 유명해져 갔지요. 곧 이발소의 멋진 머리 스타일을 한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납니다. 그러던 어느날, 드라큘라의 손녀 드라라가 이발소를 방문해요. 그리고 코치는 납치를 당하고 맙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요?!

코치의 상황이 무서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어요. 상대방은 그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기 전에 미리 자신들 나라의 법과 질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해요. 그랬다면 코치가 무서워하지 않았을테지요. 다행히 이해심 많고 성격이 좋았던 코치가 뒤늦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쉬이 받아들여줬지만, 그런 일을 겪은 이들 중 코치처럼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요즘 아이에게 상대방이 싫어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 거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 책의 이야기가 좋은 예시가 되어 주네요!

저는 처음 만났는데, 꼬마 유령 코치가 등장하는 시리즈로 이번이 벌써 10번째 책이더라고요. 시리즈 제목들을 보니 앞의 이야기들도 너무 재미있어 보여요. 조만간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가서 한번 찾아보고 읽어볼까해요. 어떤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앞으로의 시리즈 출간도 지켜봐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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