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1 - 뱀파이어의 비밀 : 피 ㅣ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과학 시리즈
이혜선 지음, 김완진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4년 6월
평점 :
뱀파이어를 주제로 미스터리를 풀며 피와 관련한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동화책을 발견했어요. 과학을 동화로 풀어내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흥미와 재미를 가득 넣어놨더라고요. 어린이 서평단 평점 4.95점을 받은, 검증된 과학 동화를 공포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만나봤어요. 뱀파이어 소재는 어른들도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는 소재 중 하나잖아요. 아이들은 얼마나 더 궁금할까요. 그래서인지 이 책, 일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이 발견하자마자 난리가 났어요. 몇장 보지도 않고 너무 재미있대요!



공포물 좋아하는 유나, 유나의 오랜 소꿉친구 주영, 유나의 옆집으로 이사온 전학생 시후, 유나의 할아버지이자 최고 과학자인 털보 박사. 이 네명이 주요 등장 인물이예요. 공포물 좋아하는 유나로 인해 겁이 많은 주영이는 의도치 않게 무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창백한 피부에 한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햇빛을 두려워하는 시후가 유나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게 됩니다. 하필 유나가 <꼬꼬마 흡혈귀>라는 책을 본 이후 시후가 나타났거든요. 시후가 책 속 뱀파이어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이니 유나의 입장에선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이야기 중간중간에 과학 상식을 늘릴 수 있는 정보가 나와요. 동화 속 상황을 생각하며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읽어요.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물어보는 통에 설명해 주느라 진땀 흘렸어요.

대체 가능한 인공 혈액이 정말 나올 수 있을까요? 헌혈 인구가 많이 줄었다고 들었어요. 각 혈액마다 수혈 가능한 혈액이 있고, 흔치않은 특수한 혈액형도 있기에 헌혈은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봉사예요. 사람들이 좀더 관심을 가지고 헌혈에 임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혈액형 상관없이 긴급 수혈이 가능한 인공 혈액의 개발도 빨리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 경우는 헌혈이 불가능합니다. 피의 농도가 정상치에 미치지 못해서요. 헌혈 하러 갔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상한 오기가 생겨 여러 차례 시도를 했지만 거절 당했어요. 그뒤로 제가 백혈구 수치를 간당하게 정상치로 유지하고 있고, 여러 상황상 헌혈이 불가능한거였음을 알았어요. 헌혈도 건강한 사람이어야 가능하다는걸 제대로 알게 되었죠. 헌혈이 좀더 활성화 되고, 부작용 없는 인공 혈액이 완성되어 널리 쓰이길 희망해 봅니다.


옷도 안 갈아입고 책부터 보는 첫째, 그런 오빠 옆에서 같이 열심히 그림 들여다 보는 둘째. 둘이서 뭐가 그렇게 웃기고 재미있는지 깔깔 웃으며 한참 책을 봤어요. 책이 온 날부터 틈만나면 펼쳐보는 중이예요. 덕분에 뱀파이어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해요. 오싹오싹 과학 미스터리,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