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비아파트 학교 귀신 2 : 친구 관계를 도와줘! ㅣ 신비아파트 학교 귀신 2
최은정 지음, 케나즈 그림, 이서윤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4월달에 만났던 <신비 아파트 학교 귀신 1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첫째가 다음 책도 보고 싶다고 해서 아직 출간 전이라고, 출간되면 보여준다고 얘기하고 출간 소식을 기다렸던 책이 드디어 집에 도착했어요. 이 책을 기다렸던 첫째는 학원 끝나고 집에 와서 이 책을 보자마자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라며 반가워 했어요. 첫째 때문에 덩달아 둘째도 지대한 관심을 보여요. 아직 한글공부 중이라 글을 읽을 줄 모르는데, 그림만 봐도 재미있나봐요. 신비 아파트가 워낙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맨 처음 신비 아파트를 접했을 때와는 다르게 책속에 등장하는 귀신을 무서워 하지도 않네요. 암튼,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제가 먼저 책을 후루룩 읽어봤어요.


맨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귀신들을 소개해 주고, 1권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설명해 줍니다. 줄거리로도 충분히 핵심적인 부분은 알 수 있어서 굳이 1권을 먼저 보지 않아도 되요. 순서 상관없이 읽어도 OK! 1권의 시작이 학교에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천둥번개 때문에 부러진 후 학교에 귀신들이 득실득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는데, 2권에서 나무의 기원과 존재의 이유가 나오게 됩니다. 안그래도 나무가 조금 수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이유일줄은 짐작도 못했어요. 암튼, 이번 이야기에서도 4명의 귀신들과 만나게 됩니다.




각각 자신만의 사연을 가진 귀신들이 각각 교장실, 급식실, 컴퓨터실, 복도에 숨어 지내던 귀신들과 차례차례 만나게 되는 신비 일행들. 모두 힘을 합쳐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려고 애를 씁니다. 귀신들의 사연은 어떤 점에선 참 사소하다 싶고, 어떤 점에선 참 못났다 싶기도 했어요. 평상시의 행실 때문에 억울하게 몰린 부분도 있긴 하지만, 결국 본인의 평소 행동 때문이니 누굴 탓하기 힘들다 생각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을 깊이 가진채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지박령처럼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귀신들이 짠하기도 했어요. 다행히 신비 일행을 만난 귀신들은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그래서 신비 일행에게 모두 학교 생활에 관련된 고민과 깊은 한을 털어놓게 됩니다.

이야기 중간중간 이렇게 실제 아이들이 하고 있을 법한 고민과 걱정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학교 생활을 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조언들이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독서활동에도 도움이 됩니다.


보고 또 보고. 1권하고 번갈아 계속 보더니 2권은 학교에서도 읽을거라고 들고 갔어요. 둘째는 오빠가 너무 열심히 보니까 궁금해서 자꾸 기웃기웃.. 자기도 본다고 난리였어요. 오빠 잠들었을때 냉큼 두권 모두 챙겨서 자기 베개 위에 올려놓고 또 보더라고요. 경쟁이 은근 치열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보니 저도 흐뭇하고 좋네요. 신비 아파트 학교 귀신은 2권이 끝인 느낌이던데, 다른 시리즈가 또 나오는 걸까요? 신비 아파트 다른 책들도 한번 살펴봐야겠어요! 유익하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학교 귀신 이야기, 학교에 막 입학한 아이나 입학 예정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