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이와 코뿔이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5년 한학사 추천도서 지식 그림책 2
이루리 지음, 고마운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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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공룡책을 발견하면 눈이 번쩍 합니다. 이번 책도 보자마자 우리 아이 책이구나 싶어 얼른 찜했지요. 자음의 순서대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니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자음 순서대로 이야기를 이어갈지 기대가 되었지요. 그래서 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도착해 있는 택배들을 정리하고 바로 읽어봤어요. 외국 가기 전에 도착하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비행기에 오르고 도착한터라 예상보다 조금 늦게 만나게 되었어요. 그래도 역시 기대했던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다만, 읽으면서 실제로 몇 차례 비슷한 사례를 TV를 통해 봤던게 떠올라서 마음이 좀 싱숭생숭 했어요. 현실에서는 동화책 속 이야기처럼 해피엔딩일 수만은 없는, 다시없을 큰일이니까요. 너무너무 감사한 작가님의 친필사인을 맨 처음 마주하고 뒤이어 바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고르고사우르스, 그리고 센트로사우르스가 같은 병원에서 알을 낳았어요. 그런데 이런!! 로꾸거 간호사의 실수로 알의 이름표가 바뀌고 말았어요. 이 사실을 모르는 양쪽 부모는 자신들과 조금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사랑을 다해 키웠지요. 그렇게 얼큰이와 코뿔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채 무럭무럭 자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모두 모이라고 말이죠. 그 자리에서 양쪽 부모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병원측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를 해왔고요. 두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얼큰이와 코뿔이가 큰 상처를 받지 않아야 할텐데.. 두 아기 공룡이 가장 걱정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어른, 아이들의 엄마 입장에선 짧은 글, 귀여운 그림, 충격적이지만 해피엔딩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되는 이야기는 마냥 즐겁게 볼 수 없는 소재긴 했지만, 아이들에겐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이었어요. 귀여운 두 아기 공룡이 실제로 어떤 이름을 가진 공룡인지 집에 있는 공룡 백과 사전 비슷한 책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다 성장한 모습도 찾아보면서 즐겁게 읽었어요. 실제 공룡 크기는 어마어마해서 마주하게 되면 무섭기만 할 것 같은데, 아이들은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고 하네요;; 상상하는 것만으로는 성이 안차나봐요. 하핫. 감동적인 공룡 동화 속 두 친구, 언제 한번 아이들과 공룡 박물관 찾아가서 만나봐야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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