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전하 엄지척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미소 그림책 6
이루리 지음, 이은혜.이신혜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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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표지 그림에 눈이 갔던 그림동화책이예요. 소방관처럼 옷을 입고 있는 곰돌이가 귀엽기도 하고, 아이들이 소방차를 좋아해 소방관에 대해 관심도 있어 분명 좋아하겠다 싶었던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대체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너무 궁금했어요. 아이들 때문에 읽기 시작한 그림동화책이었는데, 이젠 제가 더 즐겨 읽고 보는 것 같아요.



잔뜩 먹고 화장실도 가지 않은채 잠자리에 들어버린 웅이. 웅이를 보며 저희 아이들이 너무 생각 났어요. 웅이처럼 화장실 안가고 잤다가 이불빨래를 하게된 일이 여러차례라 저는 꼭 아이들 깨워서라도 화장실 볼일 보게 하고 재워요. 많이 먹었다 싶은 날은 새벽 비몽사몽에 한번 더 변기에 앉힙니다. 그래야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이렇게 안하고 설마하는 마음에 마음을 놨다가 이불빨래 당첨된 일이 수차례다보니 졸립고 피곤하고 귀찮아도 화장실은 꼭 데려가는 편이예요.



암튼, 엄마 말 안 듣고 그냥 잠들어 버린 웅이는 "전하, 기침하셨나이까?" 라며 누군가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작은 돼지 신하를 보고 깜짝 놀라지요. 그가 누구인지, 자신은 전하가 아닌데 왜 자꾸 자신을 전하라 부르는지, 그는 왜 그렇게 작은지 등등 모든게 어리둥절 하기만 합니다. 이런 웅이의 의문을 제대로 해결해 주지 않은채 돼지 신하는 자신의 할일을 척척 실행합니다. 거대한 웅이를 여러대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씻길 수 있는 곳에 데려가 씻기고, 뷔페식으로 준비된 밥을 먹입니다. 모든게 낯설었지만, 웅이는 차근차근 자신의 의문들을 해결해 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네요.



이곳에서의 이름을 알아내려고 하는 찰나, 다급하게 한 신하가 웅이를 찾습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어떤 이야기일지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저는 초반에 '아, 혹시..?!' 했는데 맞았거든요.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하게 되는 실수가 이렇게 귀여운 이야기로 탄생하다니,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실수를 쉽게 이해하고, 실수를 안하기 위한 고민과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동화책이예요. 배변과 관련된 동화책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책도 좋은 것 같아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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