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어
니콜라스 하이델바흐 지음, 전은경 옮김 / 길리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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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발견하고 집에 있는 동화책들 중 문어와 관련된 동화책은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문어와 관련된 동화책이 흔치 않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래서 더 궁금하고 보고 싶었어요. 아이들과 흔치 않은 문어 그림동화책을 보고 싶어서 동화책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하필, 아이들 외할머니의 칠순여행 출발날 도착하는 바람에 도착한지 6일이 되어서야 아이들과 책을 읽어볼 수 있었어요. 둘째가 특히 재미있어 했어요. 문어책이라며 문어 그림들을 엄청 열심히 보더라고요. 실제로도 아쿠아리움에서나 봤던 문어를 다른 곳에선 볼 일이 많지 않았다보니 더 신기했나봐요. 덕분에 오늘 저녁 잠자리 동화로 당첨이예요!



엄마 문어가 낳은 쉰다섯 마리 중 하나인 아기 문어 루이제. 유독 엄마 문어의 가르침을 빠르게 흡수한 루이제는 호기심이 많았어요. 해변에서 방학 마지막날을 보내고 있던 남자아이 루이스에게 다가가 루이스를 따라가겠다고 할 정도로 말이죠. 루이스는 바다에서 나타난 글씨도 쓸 줄 아는 아름다운 생명체가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서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둘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지요.



한편, 루이제가 사라진 것을 알아챈 엄마 문어는 화도 나고 걱정된 마음으로 루이제를 찾아나섭니다. 열차를 타고, 택시를 타는 등 루이제가 있는 곳으로 여행 아닌 여행을 하게 됩니다. 엄마 문어가 이렇게 딸이 있는 곳으로 정확히 갈 수 있었던 것은 딸의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예요. 속은 타들어가겠지만, 천방지축 호기심쟁이 딸 덕분에(?) 이렇게 세상 여행도 하는 엄마 문어네요.



루이제는 엄마 문어에게 들킨 것도 모르고 루이스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바다 속 세상보다 육지의 삶이 더 흥미진진한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 보여요. 당연하게 자신을 찾아올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요? 루이스의 집으로 온 엄마 문어를 보고 놀라지 않았던걸 보면 말이죠. 루이스도 루이제도 함께한 시간이 너무 즐거웠던터라 헤어짐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둘은 이렇게 영영 헤어지게 되는 걸까요?

모든 것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각별하게 여긴 우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동화책이예요. 흔치 않은 캐릭터라 더 눈이 가고 좋았어요. 친구란,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해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자주 읽을수록 좋을 동화책이예요. 저희집은 당분간 잠자리 동화로 자주 읽어주게 될 듯 합니다. 둘째가 유난히 너무 재미있다며 마음에 들어해서요. 흔하지 않은 캐릭터가 있어서 아이도 흥미로워 할 그림동화책이예요! 한번 읽어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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