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훔치다! 단비어린이 동시집
김바다 지음, 보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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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동시집을 만나봤는데, 우주를 주제로 한 동시들만 모은 동시집을 보는건 처음이예요. 제목을 보면서도 단순한 동시집으로만 생각했던터라 신선했어요. 이런 동시도 만날 수 있구나 싶어 놀라기도 했고요. 덕분에 우주, 별 등과 관련된 정보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즐겁게 읽으면서 재미있게 공부하는 느낌도 살짝 들었어요. 시를 읽으면서 우주를 공부하는 기분이란, 나쁘지 않더라고요!

우주와 나를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으니 생각의 폭이 확 넓어지고, 예쁘고 다정한 언어로 말을 건내니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시를 읽다보니 문득 우리 조상님도 시를 지어 연애 편지를 쓰기도 하고, 즉석에서 시를 짓는 놀이를 하기도 하며 시를 가까이 했었다는게 생각이 났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시는 우리의 삶과 함께 해왔던 거죠. 어쩌면 저 먼 우주 속 어딘가에 있을 생명체가 있는 행성에도 시가 존재할지도 모를 일이예요. 시에 우주를 대입하니 별의 별 상상이 다 떠오릅니다.

시 좋아하시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할 시집이예요. 특히 우주에 관심이 많다면 더더욱이요. 아이와 함께 읽고 시를 지어보거나 상상되는 그림을 그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어쩐지 착해지는 것 같고, 동심을 되찾는 것만 같은 동시의 세계. 이렇게 한번씩 읽어보는 것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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