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8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ㅣ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3월
평점 :

SCP 재단과 관련된 이야기를 처음 접한건 유튜브에서였다. 어떤 알고리즘 때문에 영상이 뜬건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 공포라디오, 미스터리, 스릴러, SF 영화 관련 검색을 해서 뜬게 아닌가 짐작을 한다. 암튼, 그렇게 우연히 본 SCP 초자연적인 존재들의 이야기는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야기의 끝이 도대체 어디인지 알 수 없을만큼 많은 괴물의 존재가 SCP 재단 안에 속해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두편 본 후 검색해보고 수많은 관련 영상에 놀랐고, 나중에 하나씩 봐야지 해놓고 잊고 있다가 이 책 제목을 보고 갑자기 다시 생각이 났다. 그런데 이 책이 어린이용 도서로 출간된 책이라 좀 놀랐다. 내가 아는 SCP 존재들은 꽤 잔혹하고 무서우면서 능력치 또한 아이들이 알아서 좋을 내용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SCP 관련 이야기는 영상으로만 접해봤기에 아동도서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전편에서 어떤 SCP 존재에게 당했는지 병원에 누워있는 제임스와 그런 제임스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해결책을 찾으려는 에밀리와 크림슨이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시리즈다보니 전작과 이어지는 모양이다. 시리즈라고 해도 등장하는 SCP 존재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될테니 크게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던터라 처음부터 이어지는 이야기에 조금 당황했다. 1~6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8편은 7편을 읽고 읽는게 더 좋을듯하다. 암튼, 에밀리는 2217의 번개가 610개체만 파괴한 것에서 힌트를 얻어 부신교 개체를 조사해보자고 한다. 크림슨은 부신교를 직접 찾아가 부탁해보겠다고 하지만 에밀리는 제임슨이 부신교를 싫어한다며 반대한다. 크림슨은 에밀리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고, 그녀의 말대로 조사해보기로 한다.

크림슨과 에밀리가 조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GOC 사령부와 부신교가 한바탕 교전을 벌였고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가 아니었음을 알아챈 부신교가 재빠르게 후퇴하면서 갑작스레 교전이 중단된다. 한편, 싸움의 현장에 있었던 기어스 박사는 882가 진짜 메카네의 심장이 아니며 진짜 심장은 재단에 확보해 두었음을 크림슨과 에밀리에게 알리는 메세지를 남긴다. 그 사이 병원에서 57일만에 제임스가 깨어났고, 그 사실을 알리 없는 크림슨과 에밀리는 침입자들이 나타나기 전에 메카네의 심장을 확보하기 위해 심장이 있다는 장소로 향한다. 제임스는 에밀리가 있는 곳으로 가자며 보채는 요한나를 데리고 에밀리가 있을거라는 장소로 향했다가 속았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가 메카네의 심장을 열어줄 열쇠라는 사실도.
만화라 술술 읽히기는 했지만, 앞의 이야기를 알지 못해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그저 눈치껏 짐작해보며 읽을 수 있었을 뿐.. 그래서인지 만화 내용보다 이야기 중간중간 계속 등장하는 SCP 개체들의 정보를 보는 재미가 더 솔솔했다. 정말 별의별 개체가 다 등장한다. 크기, 생김새, 형태 등 SCP 개체들은 한계란 없다는 듯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앞의 이야기들을 좀 살펴볼까 싶어서 검색을 했다가 한 'SCP 재단' 사이트도 발견했다. 무한대의 상상과 세계관을 가진 SCP 재단. 이 만화 시리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궁금해진다. 아마 남자아이들이라면 매우 재미있게 읽을 것 같은 만화 시리즈다.
* ↓ 내가 검색했다가 발견한 SCP 재단 사이트. 흥미롭다.
http://scpko.wikido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