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의 도전하는 날
필라르 세라노 브루고스 지음,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고영완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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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표지의 그림과 '도전'이라는 제목의 단어가 눈에 들에 쏙 들어왔던 그림동화책입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첫째가 올해 학교 입학이라는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엿한 어린이가 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해보고 실패와 성공을 맛보며 성장하는 단계에 올라선거죠.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 '우리 아이의 세상을 향한 도전도 이제 시작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 너구리가 어떤 도전을 하고 어떤 결과를 얻었으며 어떤 마음과 행동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또 도전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기만 하면 발전이 없을 거라는 것을, 도전을 해봐야 많은 경험을 쌓고 또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동화책 속 동물들의 도전을 보며 아이와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먼저 읽어봤죠.



숲 속의 재주꾼인 다람쥐. 그런 다람쥐가 너무 부러워서 따라해보려 했지만, 할 수 없었던 너구리. 다른 동물들의 찬사와 눈길을 한몸에 받는 인기만점 다람쥐가 얄미웠던 너구리는 다람쥐에게 제안을 합니다. 연습한 것만 보여주지 말고 즉석에서 얘기하는 것을 해보라고. 다람쥐는 문제없다는 듯 'OK'를 했지요. 다음날, 너구리가 제안한 도전 과제를 다람쥐는 쉽게 해냈어요. 다음날, 이번엔 너구리와 비버가 같이 도전 과제를 준비했고, 이번에도 다람쥐는 성공 했지요. 그 다음날, 또 그 다음날.. 너구리가 다른 동물들과 함께 계속해서 난이도를 높여가며 과제를 내도 다람쥐는 식은 죽 먹기라는 듯 보란듯이 해냅니다.



다람쥐의 명성은 다른 숲까지 퍼졌고, 어떤 동물이 다람쥐에게 동물 올림픽을 제안합니다. 도전해보라고요. 고민을 하던 다람쥐는 새로운 도전이 될 동물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숲을 떠납니다. 그리고 얼마 후 5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다람쥐의 소식이 숲속에 들려오게 되지요. 너구리는 조용히진 숲과 다람쥐를 그리워하는 동물 친구들을 위해 다람쥐의 역할을 해보려 재주를 연습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너구리를 보게 된 비버는 너구리에게 말합니다. '너는 잘하는 것이 따로 있어. 잘 생각해봐.'

책을 먼저 보고 아이들에게 꼭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우리집 아이들이 유난히 친구들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때마다 친구를 따라해보는건 괜찮지만, 그건 그 친구가 잘하고 좋아하는 친구만의 재능일 뿐 너는 너의 재능이 따로 있으니 여러가지를 경험해보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해주고는 했어요. 알았다고는 하지만, 이해하고 받아들인게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었죠. 앞으로는 이 책을 읽어주며 얘기해보면 될 것 같아요. 다람쥐와 너구리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좀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ps. 아이들이 하원하고 집에 와서 새 동화책 왔다며 너무 좋아했어요. 바로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고 얘기를 해봤는데, 그냥 얘기할떄보다는 좀더 이해를 하는 것 같아요. 친구가 잘하는게 있고, 자신이 잘하는게 있는 거라는걸요. 역시 동화책,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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