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소중해요 - 지구를 살리는 환경 이야기 마인드맵 그림책
이사벨 토머스 지음, 엘 프리모 라몬 그림, 박정화 옮김, 사라 휴즈 서문 / 바나나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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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지속적으로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어느 날은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함부로 버리면 지구가 아프다고 하고, 어떤 날은 음식을 남기면 자연에 나쁜거라고 한다. 또 물을 절약해서 써야하고,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럴때면 참 기특함과 동시에 어른으로서 아이들만큼 환경을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건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의 삶은 편리해진만큼 환경파괴가 급속도로 심각해진 현실에서 살고 있고, 환경파괴가 점점더 심해져 우리의 미래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우리가 조금만 불편하면 자연은 그만큼 회복되지만, 우리는 그 조금의 불편함도 참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의 아이들이 맞이할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게 어른으로서 참 미안할 따름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물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마인드 맵을 통해 정보와 개념을 시각화해서 기억하기 쉽게 알려준다. 아이들이 꼭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지구에 있는 물의 양부터 우리가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까지 물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인드맵의 방식을 취한 아이들 그림책은 처음 만나서 어떨까 싶었는데, 원형 다이어그램까지 사용해 복잡할 수 있는 주제를 단순 시각화 시켜서 아이들의 기억에 각인시키기 좋은 것 같다. 여기에 아이들의 생각을 좀더 확장시켜서 원형 다이어그램을 더 연결해보게끔 아이들에게 유도를 해봐도 좋을 듯 싶다.



내가 먼저 살펴보니 아직 우리집 남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페이지마다 조금씩 읽어주면서 물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에 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봐야할 것 같다. 읽어보면서 나도 배우는게 참 많았다. 생각보다 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었고, 원형 다이어그램으로 연결해서 보니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사용되는 곳, 필요한 곳과 물을 보호하는 방법 등 스토리처럼 연결지어서 볼 수 있으니 어떤 식으로 이어지는지 흐름이 보이는 것 같았다. 앞으로 다시 가보기도 하고 뒤로 넘어가기도 하고. 은근 보는 재미가 있었고, 덕분에 물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필수 도서인 듯 싶다. 책이 너무 괜찮아서 시리즈처럼 다른 책도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없는 것 같다. 다양한 주제로 시리즈처럼 출간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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