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를 휩쓴 전쟁 세계 대전 ㅣ 나의 첫 세계사 17
박혜정 지음, 박재현 그림 / 휴먼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내 아이들은 '전쟁'이라는 단어를 몰랐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역사적 전쟁은 알아야 하고, 현재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 또한 알아야만 한다. 아이들에게는 '싸우면 안된다, 잘못은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때리는 행동은 하면 안된다.' 등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어른들은 각자의 이득을 위해 싸우고, 남의 것을 탐하고, 빼앗고, 때리는 행동을 한다. 아이들이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어른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으니 전쟁도 반복되는게 아닐까? <나의 첫 세계사> 시리즈 중 <세계를 휩쓴 전쟁 세계 대전>편을 읽다보니 참 여러 생각이 오고갔다.




책에는 세계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히고 또 오래 지속되었던 전쟁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잘 요약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방대한 분량을 압축시켜 놓은 느낌인데, 이 책으로 전체적인 큰 틀을 잡아놓고 각 전쟁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따로 찾아보면 맞을 듯 하다. 근데 사실 이정도만해도 초등 저학년까지는 충분한 지식이 아닐까 싶다. 사실 세계사가 잘못 접근하면 지루할 수 있는데, 지루한 부분 없이 읽을 수 있다는게 이 세계사 그림책의 장점인 것 같다.

그림부터 쭉 살펴보는 첫째.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은 엄마가 이런저런 책들을 들이밀어도 다행히 거부감없이 잘 보는 편이다. 아직 한글을 문장을 바로바로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다보니 읽어줘야 하지만, 세계 대전을 읽어주면서 재미없다 생각하지 않고 흥미있어 하니 다행이다 생각되었다. 세계사를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꾸 읽어주고 보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