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 고대 라스코 동굴 벽화에서부터 20세기 칸딘스키까지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상영 지음,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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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 35 cm'의 큰 판형으로 제작된 세계 명화 그림책.

책장에 꽂기 힘든 크기의 책이라 책 크기만 놓고 봤을 때

그리 선호하는 책은 아니지만, 이렇게 큰 판형으로 제작된

책들이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책들이 많아서 찾게 되고는 한다.

이 책 역시 출간 소식을 보자마자 찜했던 그림책이다.

유치원에서 명화 따라 그리기 등으로 명화를 안본건 아니지만

집에 구비되어 있는 명화 관련 도서들이 없다보니

명화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래서 이 책이 우리 아이들 첫 명화 그림책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보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들, 그리과 화가들을 시대별 흐름으로

알려주니 아이들의 첫 명화 그림책으로 이만한게 없는 듯하다.

미술이 어떻게 바뀌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유명 그림들을 생각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림들을 보는데 그 옛날(?)에 봤던 교과서가 생각이 나기도 했고,

유명하다고 하지만 미술에 관심이 전혀 없어 대부분 몰랐던

많은 명화들을 이번 기회에 볼 수 있었다.

언제 한번 그림에 대한 해석이 담긴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눈엔 그냥 그림이구나 싶을 뿐이지만, 명화가 된 이유는

따로 있을 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그림을 한번 이해해보고 싶달까?

왜 명화라고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 유명한 다 빈치의 모자리자가 사실 부분적으로 미완성이라는걸

아는가? 난 이번에 처음 알았다. 깜짝 놀랐다. 미완성 작품이었다니!

그냥 봐서는 미완성이라는게 믿기지 않은데 말이다.

부분적 미완성이라함은 어느 부분이 미완성이라는 걸까?

그런데 그림을 보면 볼수록 그 시절에 이렇게 그림을 그렸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놀랍다. 그러고보니 물감은 언제부터 사용되었던 걸까?

누가 발명한거지? 어떤 물감이길래 지금까지 그림이 남아있을 수 있는걸까?

보관을 아무리 잘한다 한들,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다는게 새삼 놀랍다.

그림을 보다보니 여러가지가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림뿐 아니라 그림의 짝궁인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대체로 처음 보는 듯한 화가들이다. 아이들 책 덕분에 배우는게 참 많다.



난 박물관, 미술관 이런 곳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가게 되도 건성건성 쓱 보고 지나치는게 다라서

10분이면 한바퀴 다 보고 나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그런 곳에 가면 내 티켓값은 참 아까운 편이었다.

그랬던 내가 내 아이들은 박물관, 미술관을

자주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도 관심없이 보고 재미없어 했으면서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생각해보니 그냥 데리고 가기보다는

이렇게 책으로 자주 그림들을 보면서

충분히 얘기하고 생각할 시간을 가진 뒤에

가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매우 클테니 말이다.

더구나 요즘 박물관들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체험이나 놀이를 같이 할 수 있는 곳이 꽤 많다고 하니

관람 계획을 한번 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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