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구멍가게 이용법 단비어린이 동시집
이현영 지음, 정원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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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가 이렇게 귀여웠던가?

이렇게 웃음을 주었던가?

동시가 뭐였지 싶을만큼 동시를 읽어본게

꽤 오래전이라 책을 펼치기 전에

감도 오지 않았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반해버렸다.

비로소 요즘 왜 그렇게 시집들이 출간되는지 알았다.

읽으면서 힐링이 저절로 되었으니까.



우리 아들, 딸이 생각나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 이름을 반대로 쓰는게 더 어려운거 아닌가?

얼마나 열심히 반대로 쓰던지ㅋ

방향 고쳐주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났다.

또, 글자 받침이 왜 따로 써 있는건지..

반만 완성된 글자를 보고 웃었던 기억도 났다.

우리집 글자 실수는 앞으로 1~2년은 더 이어질 예정이다.

그런고로 나는 아직 웃음 포인트가 많을 예정이다.



작가님의 귀여운 상상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나는 진작에 잃어버린 동심을 잃지 않으신 것 같다.

동시집을 읽다보니 순해지고 착해지는 것 같았다.

스트레스 받아 삐죽빼죽 했던 내 마음이

둥글어지는 느낌이랄까?

즐겁고 따뜻해지는 마음에 금새 다 읽어버렸다.

그런데 돌아서니 다시 생각이 났다. 그래서 또 펼쳤다.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오히려 곱씹으며 우리 아이들을 떠올린다.

따로 힐링하는 것을 찾을 필요가 없다.

급격하게 추워지는 요즘, 따뜻한 이불 덮어쓰고

누워서 동시집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하기 딱 좋다. 내가 해보니 너무 좋다.

다른 동시집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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