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모스 기사단 1 - 원소 돌연변이의 탄생 아토모스 기사단 1
김정욱 지음, 이경석 그림, 장홍제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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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화책들이 얼마나 잘 나오는지,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 책 고르다가 내가 더 재미있게 읽게 되는 일이 많아졌다. 아이들 책 중에 내가 어렸을 땐 접해보지 못했던 수학동화, 과학동화, 역사동화처럼 특정 분야의 동화들은 처음 볼 때는 마냥 신기했는데, 여러 동화들을 접해보다보니 이제는 책을 펼치기 전부터 얼마나 재미있을지,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될지 호기심부터 생긴다. 이번에 만난 과학동화 역시 호기심에 선택하게 된 책이다. 원소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했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아토모스 기사단'이라는 동아리에 속한 아이들이다. 원소를 다룰 줄 아는 힘을 가진 아이들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자신들의 힘을 연구해서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비공식 동아리였다.



거대한 운석이 지구로 떨어진지 벌써 12년. 운석의 영향 때문에 운석이 떨어졌을 당시의 임산부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 중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태어났다. 이 아이들을 세상은 운석 돌연변이 혹은 운석변이라 불렀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배척하는 것을 더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운석별이들은 능력을 숨기곤 했다. 수호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감추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아이들의 따돌림으로 인한 싸움으로 8번이나 전학을 다녀야 했다. 더 이상의 전학은 안될 가능성이 높았던 수호지만, 위태롭게 도움을 청하는 고양이를 외면하지 못했고 어쩌다보니 왠 남자아이와 싸움을 한판 벌였다. 당연히 첫 등교부터 지각을 했고, 가방에 넣어놨던 고양이로 인해 벌어진 말썽으로 한달동안 과학실 청소를 담당하게 되었다.



과학실 청소를 하다가 마주치게 된 주희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능력을 드러냈다가 '아토모스 기사단'이라는 비밀 동아리의 가입을 권유 받은 수호. 같은 힘을 가진 아이들의 모임이라는 것과 주희도 속해있다는 얘기에 바로 가입을 하기로 결정한다. 동아리 아이들의 짖궂은 장난으로 기사단 입단 테스트를 치루게 된 수호는 외계 생명체를 잡기 간 유성호 근처에서 진짜 외계 생명체를 마주친다. 한바탕 싸움을 벌였지만, 사로잡는건 실패한 수호는 자신을 찾으러 온 동아리 회원들과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외계 생명체가 수소 원소를 다루는 것 같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동아리실에 모인 아이들과 선생님은 수소에 대항하기 위해선 어떤 원소가 필요할지, 어떤 방법으로 싸워야 할지 고민한다.



책에 포함되어 있던 원소 주기율표를 펼쳐놓고 이야기를 읽으면서 같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원소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재미있게 원소를 공부하는 방법으로 과학동화를 이용하는 것만큼 좋은게 없어 보인다. '아토모스 기사단' 아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원소 공부를 해야할 아이들에게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과학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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