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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가을 축제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저번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보는 14마리 시리즈.
이번 이야기는 이제 막 다가오기 시작한 가을을 담은 이야기예요.
14마리 쥐돌이 가족에게 가을은 어떤 계절일까요?
우리집 남매에게 가을은 조금 덥지만 시원해서
놀이터에서 놀기 딱 좋은 계절이예요.
다만, 모기가 너무 오랫동안 활동해서 그거 하나가 참 별로예요.
가을 모기는 생각외로 독하거든요.
모기만 아니면 더 많이, 자주 놀텐데 모기에게 자꾸 물려서
아직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노는 일이 더 많아요.
모기에게 물리면 퉁퉁 붓고 물집이 생겨서 꼭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지 않으면 가라앉질 않거든요.
가을에는 모기 좀 그만 만났으면 좋겠어요.

가을 낙엽이 가득한 숲의 풍경.
어른들이 열매를 따는 동안 열마리의
쥐돌이들은 숨바꼭질을 해요.

술래인 세찌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가을의 낙엽과 풍경 사이사이에
숨는다고 숨었지만, 금방 들키고 말았어요.
그런데 여섯찌가 안보여요!!
어디에 숨은 걸까요?!
불러도 불러도 나오지 않는 여섯찌.
가족들은 깜짝 놀라 모두 여섯찌를 찾아나섰어요.

한바탕 숲속을 찾아 헤매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버섯들이 나타나고
개구리와 도토리들도 모이기 시작했어요.
버섯들의 축제였어요.
시끌시끌 복잡한 축제의 한복판,
가족은 여섯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너무 귀엽고 예쁜 이야기였어요.
글밥은 작고 그림은 큼직하니 귀여워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너무 좋고,
아이들이 그림을 보기도 정말 좋아요.
무엇보다 띠지에 있는 쥐돌이 가족을 펼쳐놓고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어디에 누가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해요.
낙엽이 잔뜩 떨어져 예쁜 풍경을 만들어내는
14마리 가족의 숲을 보고 있으니
곧 동네에 찾아올 가을 풍경이 기대가 됩니다.
색색이 물든 낙엽 줏으러 아이들과 산책 나갈
날이 금방 찾아올 것 같아요. ^-^
작년에는 낙엽에 그림 그리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낙엽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이들과 이야기 해봐야겠어요.
다음 이야기는 14마리 가족의 겨울 이야기가 되겠죠?
어떤 이야기일지.. 벌써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