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실수! - 세상을 바꾼 놀라운 발명
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뇨 지음, 몬세 갈바니 그림, 윤영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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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궁금했던 책! 그래서 받자마자 바로 읽어봤다. 생각외로 책이 큼직하고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세상을 바꿀만큼의 놀라운 실수, 오래도록 사랑받는 실수는 과연 어떤게 있을까?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본적이 있어서 몇가지는 알고 있었는데, 뜻밖의 발명도 나와서 깜짝 놀랬다. 흥미진진. 첫째랑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재미있어 할 것 같다.



발명가들이 실수에 포기하고 좌절하기만 했다면, 세상은 위대한 발명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수를 그냥 넘기지 않았기에 지금 우리가 편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인생에 실수가 없을리가 없다. 특히 내 아이들의 인생은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기에 수많은 실수가 기다리고 있을 터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읽어주고 싶었다. 실수가 멋진 삶의 지름길이 되어줄 수도 있고, 반성의 시간을 줄 수도 있으며 배움의 기회를 줄 수도 있음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실수 했다고 좌절하기보다 좀더 나은 방법을 찾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커피가 사실은 실수로 발견된 음료라는게 충격이었다. 만약 커피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의 최애 음료는 무엇이 되었을까? 결국엔 뒤늦게라도 커피를 발견했을까? 카페 문화에 익숙하고 커피 없이는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커피가 멸종이 되어버리면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커피와 비슷한 음료를 개발해 낼지, 대체가 될 다른 걸 발견해낼지 말이다.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커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고, 결국 멸종될 가능성이 높은 식물 중 하나가 커피나무라는 경고가 여러번 있었으니 전문가들이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겠지?



고무 조각이 지우개의 시초라는게 신기했다. 연필=지우개는 당연한 짝궁이니 연필을 만들면서 지우개도 만들어졌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세계적으로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실수들이 이렇게 다양하다는게 참 재미있다. 지우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연필의 짝궁은 어떤게 되었으려나? 그런데 왠지 지우개는 어떻게든 발견되거나 만들어졌을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에서라도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불편한건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닌가ㅋ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을 듯 싶다.



순간접착제도 실수였다니. 뭐 이렇게 놀랍고 칭찬 받아 마땅한 실수들이 많단 말인가. 이런 실수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수 = 실패'라는 공식을 만들지 않고 '실수 = 또 다른 기회'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발명이 많아지면 좋겠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실수가 왜 우리나라에는 없는 걸까? 찾아보면 있기는 하려나? 언젠가 이런 책에서 우리나라의 사례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고 신기했던 책이다. 아이들에게 읽어보라 권하기 너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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