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무의 마음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정록 지음, 박은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식물들도 감정을 느낀다는 얘기,
아마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그래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분들은
노래도 틀어주고 잎을 닦아주기도 하며
정성스레 돌본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정성을 들여 키우는만큼
식물도 더 풍성하고 잘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꽃과 나무들은 아프면 어떻게 할까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식물병원도 있더라고요.
세상에.. 진짜 식물들의 병원이 있네요. 놀랐어요.
식물과 친하지 않은터라 키워본 적이 없다보니
더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정원사 혹은 꽃가게처럼
식물과 관련된 업종에 계신 분들에게
문의해 보는 줄만 알았거든요.

식물들이 아픈 이유는 대체 뭘까요?
여러 문제들이 있겠지만,
나무의 경우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는 일이 많죠.
인간들이 무언가를 짓는다고 쫓아내거든요.
옮겨 심어준다해도 전처럼 자라지 않기도 하고요.
우리 아파트 단지 내의 나무들만해도 참 많이
교체되고는 해요.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말리 죽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왜일까요?
풍성했던 가지가 앙상해져 버린 모습이
아깝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나무가 아픈 근본적인 원인은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결국 인간의 잘못이예요.
마음대로 훼손하고 제대로 돌보지 못하니
병들고 아플 수밖에요.
그래서 많이 걱정되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인간들의 삶에 없어선 안될 존재니까요.

요즘 그림 동화책들 중에 동식물과 관련된
동화들을 보면 이렇게 인간의 잘못을 꼬집고,
자연이 주는 경고와 자연보호에 관해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동화책을 통해 자연보호를 생각하고 실천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며
자연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야할 것 같아요.